이병헌, 공식 사과 "어떤 비난도 감당해야, 늘 죄송한 마음 갖겠다"(협녀, 칼의 기억)
이병헌, 공식 사과 "어떤 비난도 감당해야, 늘 죄송한 마음 갖겠다"(협녀, 칼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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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배우 이병헌이 논란이 있었던 '협박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협녀, 칼의 기억'(박홍식 감독, 티피에스컴퍼니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식 감독을 비롯, 배우 전도연 이병현 김고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병헌은 본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단상에 홀로 나와 "여러분께 죄송하다.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게 내 책임이다. 어떤 비난도 감당해야 한다. 나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 그룹 글램 멤버 이지연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나눈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두고, 5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해 법정소송을 벌인 바 있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영화 관계자 분들과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이 자리에서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 배우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그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런 실망감이 이런 사과나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 잊지 않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혼돈이 세상을 뒤엎고 백성들이 고통에 몸부림 치던 고려 말 무신정권 속 세 검객의 이야기. 이는 칼 하나만 있으면 천민도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해 드라마틱한 설정을 한 것이 특징이다. 내달 13일 개봉.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