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미저리'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가 오는 2월 9일 국내 초연 개막을 앞두고 극 중 팽팽한 긴장감이 한껏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총 6종으로, 같은 사진 속에서 각각 ‘폴’의 시선과 ‘애니’의 시선을 담아 낸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김상중-고수희 페어는 고뇌하는 표정으로 살짝 인상을 쓰고 있는 김상중과 멀리서도 그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고수희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탈출을 위해 모든 수를 써내는 작가 폴의 모습과 어떤 상황에서든 폴을 놓지 못하는 그의 광팬 애니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김승우-길해연 페어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폴과 삐뚤어진 팬심을 애정이라 믿는 애니의 광기를 느낄 수 있게 하며, 이건명-이지하 페어는, 눈 속에서 살아난 자신의 모습을 기적이라 믿는 폴의 뒤에서 섬뜩한 표정으로 그를 지그시 바라보는 애니를 통해, 이 둘의 상황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게 한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오는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임유리 기자

im@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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