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더 시너’ 정욱진 “네이슨과 리차드 차이? 머리를 내리고, 올린다”
‘네버 더 시너’ 정욱진 “네이슨과 리차드 차이? 머리를 내리고,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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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정욱진이 뮤지컬 ‘쓰릴 미’와 이번 작품의 차이점을 밝혔다. 

연극 ‘네버 더 시너’의 프레스콜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변정주 연출을 비롯해 배우 박은석, 이율, 정욱진, 조상웅, 이형훈, 강승호, 윤상화, 이도엽, 이현철, 성도현, 윤성원, 이상경, 현석준이 참석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배우 정욱진은 같은 소재를 다룬 뮤지컬 ‘쓰릴 미’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두 작품의 차이점을 묻자 “뮤지컬 ‘쓰릴 미’는 네이슨과 리차드의 심리게임 같은 느낌으로 많이 열려 있는 대본이었다. ‘네버 더 시너’에서는 인물들이 구체적으로 제시 돼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욱진은 “뮤지컬에서는 네이슨 역을 맡았었고, 지금은 리차드 역을 맡았다. 둘의 차이는 네이슨 할때는 머리를 내리고, 리차드 할땐 올린다. 내가 머리를 내리면 더 귀엽고, 올리면 더 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정욱진은 “‘쓰릴 미’가 네이슨과 리차드, 둘의 사랑과 범죄를 저지르는 쾌락에 대한 이야기라면 ‘네버 더 시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인간이다 라는 이야길 하는 작품이다”라며, “또 다른 게 있다면 엄청난 선배들과 호흡해서 꽉 찬 느낌을 받으면서 공연하고 있다”고 두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덧붙였다. 

한편 ‘네버 더 시너’는 1924년 시카고에서 실제로 벌어진 아동 유괴 및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목적과 이유가 없는 살인을 저지른 19세 부유한 청년 롭과 레오폴드의 재판에서 변호사 대로우와 검사 크로우가 주고받았던 열 두 시간에 걸친 논쟁 기록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오는 4월 15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사진=달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