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베이빌론이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니스뉴스와 베이빌론(Babylon)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베이빌론은 음악방송 출연에 대해 “EBS ‘공감’ 같은 프로그램이 좋다. ‘공감’을 출연하면서 느꼈다. 연출하는 분들이 되게 차분하고, 인터뷰를 하는데 산책을 다녀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좋았다. 제가 신인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유희열 선배님이 재치 있는 말들로 잘 이끌어주셨다. 카메라가 꺼지면 ‘괜찮아요’, ‘잘하고 있어요’라는 말로 안심을 시켜줬다. 덕분에 노래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기가요’, ‘음악중심’,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에 대한 출연 여부를 묻자, 베이빌론은 “너무 잘하는 아이돌분들이 무대에 오른다. 요즘 아이돌들은 라이브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눈빛도 완벽하고, 너무 프로패셔널하다. 그런 분들이 워낙 잘하는데다 저보다 어리기까지 하다. 저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스스로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어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베이빌론은 ‘복면가왕’을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꼽으며 “패널에 있는 김현철 선배님을 존경한다. 선배님은 화려하진 않지만, 노래 안에 진실됨이 있다. 30년 넘게 음악을 해왔는데 한결 같은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베이빌론은 “김현철 선배님의 ‘연애’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잔잔한 시티팝 느낌의 곡인데, 사랑하는 사람과 그림 같은 집을 집고 한 평생을 살자고 한다. 인생 살아가는데 뭐가 필요 있겠느냐고, 당신과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저런 가사를 썼지’란 생각이 들었다. 포장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솔직하고 담백한 단어 하나하나가 공감되고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또 “’복면가왕’에서 선배님이 노래를 듣는 모습을 봤다.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분들의 노래를 정성스럽게 진심으로 느끼는 것 같았다. 누구인지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목소리를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제가 만약 존경하는 선배님 앞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한다면, 인생에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면 얼굴을 신경 쓰지 않고 할 수 있어서, 더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빌론은 지난 1월 30일 환희와 함께 부른 싱글 ‘에브리띵(Everything)’을 발표했으며, 현재 꾸준히 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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