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배우 임창정이 장광의 메소드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치외법권'(신동엽 감독, 휴메니테라 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엽 감독을 비롯, 배우 임창정 최다니엘 임은경 장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창정은 "나도 나름 메소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장광 선생님은 진짜다. 내가 밟히는 신이 있었는데, 보통 체력인 사람이 전치 4 5주 낼 정도로 하시더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NG를 가장 많이 낸 배우?'라는) 질문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다. 당시 한 쪽만 맞았는데 다 멍이 들었다. 보호대를 차고 했어야 하는데 '선생님이 설마'하는 생각으로 그냥 촬영했더니 하얗고 딱딱한 구두 그걸로... (웃음) 그래서 선생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그런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역시 메소드연기시다"라며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광은 "스태프들이 베개 같은 거를 (임창정의) 옆구리에 댔는데 세게 차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세게 찼는데 반응이 없더라고"라며 "그림을 살리기 위해 약간의 힘을 줬다. 내가 젊었을 때 합기도 2단이었다"고 밝히자, 임창정은 또 다시 "구두로 밟듯이 하는게 아니라 구두 코로 차시더라. 작품 속 아파하는 연기가 진짜다"라고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치외법권'은 분노조절이 안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가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 조직 보스(장광)를 잡기 위해 무법 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액션극으로, 오는 27일 개봉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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