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명품 발라더’ 정승환이 10 트랙을 가득 채운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곡들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정승환의 정규 1집 ‘그리고 봄’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정승환은 “작년 하반기부터 앨범 준비에 매진해왔다. 이런 저런 공연을 많이 하고, 곡 작업도 많이 했다. 틈 나면 여행도 다니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노래로 신경을 많이 써서, 정승환의 이름이 걸린 노래를 음원 사이트에서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그리고 봄’은 그동안 여러 발라드로 보여준 정승환의 특징과 장점을 자연스레 담고 있다. 앨범 제목처럼, 겨울 같은 가슴 시린 발라드부터 포근함을 선사하는 곡까지 다양한 정승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앨범 명을 ‘그리고 봄’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정승환은 “수록곡이 총 10곡이 있다. 봄이라면 생각할 수 있는 가볍고 살랑살랑한 노래도 있다”면서 “‘그리고 봄’이라고 지은 이유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공백기를 가졌다. 제가 보냈던 사계절을 음악과 사진으로 담아서 보여드리고 ‘다시 봄이 왔다’는 의미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비가 온다’는 이별 후, 비가 오는 날 겪는 솔직한 감정의 토로와 후회를 담은 가사와 정승환의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유희열과 정승환이 직접 작사하고 ‘너였다면’의 프로듀싱팀 1601이 작곡했다.
정승환은 “비가 오는 날에, 비를 핑계로 삼아서 네 생각이 난다고 그리워하는 가사다. 지질한 남자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한다”라고 ‘비가 온다’의 가사를 설명했다.
유희열은 정승환을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유희열은 “이 친구가 '비가 온다'를 한번에 부르는 걸 봤다. 자기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했다. 가사도 가장 정승환을 기다리는 분들이 익숙해할 곡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전했다.
메인 프로듀서인 유희열을 시작으로 루시드폴, 이규호, 1601, 노리플라이 권순관, 권영찬, 디어클라우드, 박새별, 아이유, 김제휘, 존박, 홍소진, 적재, 멜로망스 정동환, 이진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정승환의 앨범에 힘을 실었다.
정승환은 여러 선배들과의 작업으로 “녹음할 때 팁, 영업 비밀 같은 것들을 전수 받았다. 선배님들마다 특징이 있어서 저는 여러 다양한 노하우들을 받은 기분이라 좋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정승환은 그간 호평을 얻은 안정적인 보컬과 깊은 감성에만 안주하지 않았다. 자신의 특기인 정통 발라드는 물론 록, 재즈, 포크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정승환은 “여러분이 친근하게 들어주셨던 발라드뿐 아니라, 그루비한 노래도 있고, 록도 있다”면서 “저에게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다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첫 걸음을 걷게 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보컬리스트를 넘어 직접 곡의 가사를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랐다.
그는 “현재 포지션은 보컬리스트라고 생각을 하면서, 어제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연습을 꾸준히 해왔고,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기도 했다”면서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노래에 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최소한 글이라도 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그런 아티스트를 저도 좋아하기 때문에 저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승환은 1위 공약을 묻는 물음에 “’이 바보야’ 때는 버스킹을 했었다. 그때 반응이 괜찮았다. 이번에는 제목이 ‘비가 온다’니까,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버스킹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정승환은 19일 오후 6시 ‘그리고 봄’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변진희 기자 bjh123@, 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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