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조성규, 故 조민기 텅 빈 빈소에 “죄는 죄고, 인연은 인연이다”
[#미투] 조성규, 故 조민기 텅 빈 빈소에 “죄는 죄고, 인연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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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조성규가 故 조민기 빈소를 다녀온 후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SNS에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조성규는 "조민기의 죄는 죄고, 그와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스타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빈소를 찾지 않은 동료 연기자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조민기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으나,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조민기의 빈소를 찾는 연기자 선후배, 동료들이 뜸한 상황이다. 이는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던 가해자를 옹호하는 시선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정일우는 자신의 SNS에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Pray for you)”라는 글을 남겨 "조민기를 추모하는 것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일었고, 끝내 정일우는 해당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조민기의 추모에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성추행은 비난 받을 일이지만, 지인을 추모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반면 또 일부는 애도를 굳이 공개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성규 SN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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