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갓세븐이 한방 칠 겁니다!”… ‘Eyes On You’에 담은 자신감
[Z인터뷰] “갓세븐이 한방 칠 겁니다!”… ‘Eyes On You’에 담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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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갓세븐(GOT7)의 음악 색깔은 확실하다. 이들의 음악을 떠올리면 청량하고 밝은 느낌의 노래, 무대 위 자유분방한 모습과 넘치는 에너지들이 떠오른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든 갓세븐이 꾸준한 활동으로 구축한 결과다.

특히 전작인 '플라이트 로그(FLIGHT LOG)' 시리즈 3부작에서 비행과 상승이라는 테마로 음악을 선보이면서부터 갓세븐이 지닌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들은 ‘플라이트 로그’로 이룬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7 포(for) 7'을 통해 하나의 완전체임을 강조했다. 이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에서는 꿈과 사랑 등 넓은 의미를 지니는 '너(You)'를 향해 자신감을 표현하며 함께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제니스뉴스와 보이그룹 갓세븐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새 앨범 ‘아이즈 온 유’ 발매기념 라운드 인터뷰로 만났다.

“’5개월 만에,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서 나왔어요. 알차게 준비했기 때문에 활동을 할 생각에 기대가 넘쳐요. 연말에 ‘틴에이저’ 무대를 하면서 저희에게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 콘셉트를 가지고 다음 앨범을 준비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타이틀곡 ‘룩(Look)’은 멤버 7인의 음색에 맞춰 다채로운 편곡적 변화를 시도한 팝 사운드 기반의 하우스 트랙이다. “흔들리는 그대를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위로한다”는 순수한 감성이 돋보이며, 갓세븐 특유의 밝고 경쾌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특히 리더 JB가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유 아(You Are)’에 이어 또 한번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일단 두 번째로 제가 쓴 곡이 타이틀이 돼서 기뻤고요. 처음 제 곡이 타이틀이 됐을 때는 혹시 팀에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잘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스스로도 자신이 있는 곡이에요”(JB)

“곡이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느낌이 강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들었을 땐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녹음을 하면서 들을수록 노래가 좋더라고요. 중간에는 욕심도 생겨서 ‘이 파트는 내가 해도 될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영재)

멤버들은 작사, 작곡 등으로 참여하며 앨범에 애정을 쏟았다. 특히 갓세븐은 이전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색다른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평소에도 연습을 많이 했었지만, 이번처럼 디테일을 많이 맞추진 않았던 것 같아요. 원래는 각자의 스타일을 추구했거든요. 이번에는 칼군무로 더 맞춰가면서 연습했던 것 같아요. 1절을 연습하고 완벽하게 될 때까지 한 후에, 다시 2절로 넘어가는 식으로 연습했어요”(JB)

“이전엔 7명이 같이 춤을 추는 구성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다이내믹하게 2명이 출 때도 있고, 2명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해요. 재밌게 퍼포먼스를 만들었어요. 조금 더 노는 느낌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돼요”(진영)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줬다. JB는 “무대에서 보여지는 모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타일링으로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자랑했다. 갓세븐의 변화된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머리에 브릿지가 있어요. 부분 부분 색을 줬어요”(뱀뱀)

“뒷머리를 길렀어요. 원래는 춤을 추고 나면 머리가 땀에 젖어서 말이 안 나올 정도가 되거든요. 이번에는 머리에 텍스처를 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뻔하지 않은 헤어를 하려고 했어요”(JB)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발표한 선공개곡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갓세븐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타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효린과 함께 부른 ‘너 하나만’은 공개 직후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해외 8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효린 누나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어요. 종종 음악적인 고민을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 누나가 ‘판타스틱 듀오’에 저희를 불러줬던 거예요. 이번에 저희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색다른 걸 해보기 위해 컬래버레이션을 하자고 했었고, 누구랑 할까 고민을 하다가 효린 누나와 함께하게 됐어요. 정말 재밌게 작업 했어요. 반응이 좋아서 놀랐어요. 저희가 컬래버레이션을 처음 한 건데 ‘잘 어울린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감사해요. 다음에 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겨요”(JB)

갓세븐은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지역에서 월드투어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JB는 “월드투어는 저희에게 도전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 새롭고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고 싶어서 회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월드 투어 외에 갓세븐의 2018년 활동 계획 및 목표가 궁금했다.

“일단 자신 있게 저희의 색깔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색깔을 팬분들, 대중, 다른 음악하는 분들께 알리는 것이 목표예요.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음원 1위도 하고 싶죠.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엄청난 기대를 해버리면 실망감이 클 것 같아서, 조심하는 편이에요. 다음 앨범에 대해선 아직 계획된 것은 없지만, 정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JB)

“아직 저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저희의 위치를 생각하고 음악을 했더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위치로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잘하는 친구들로 보였으면 좋겠어요”(진영)

“아직은 저희가 더 올라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유겸)

“지금 몸과 정신이 아주 좋아요. 이번 컴백으로 갓세븐이 한방을 칠 겁니다!”(잭슨)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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