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죄했다.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함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며,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죄했다.
끝으로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라며,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20여개에 달하는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지검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사진=JTBC '뉴스특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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