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가요의 느낌이 물씬 나는 데뷔 앨범을 들고 나타났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 Square에서 JTBC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의 데뷔 앨범 ‘Evolut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포레스텔라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You are my star’는 지그재그 노트가 작곡한 감미로운 발라드 곡이다. 지그재그 노트는 방탄소년단, B1A4, 트와이스, 보아, 에이핑크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싱팀으로 크로스오버 장르의 포레스텔라 데뷔 앨범에 함께 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앨범 ‘Evolution(에볼루션)’에 대해 강형호는 “말 뜻 그대로 ‘진화’라는 뜻이다.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 크로스오버가 무엇인가 생각했다. 크로스오버야말로 장르의 구분이 없는 많은 음악들을 자유롭게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영역이 아닌가 싶었다”라며, “기존의 곡들이 클래식과 성악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았다. 꼭 그게 크로스오버인가 생각했고, 다른 색채를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1집 앨범에선 가요적 성격이 많이 드러나는 크로스오버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형호는 “가요가 무슨 ‘진화’냐 할 수도 있지만 성악가들이 가요의 맛을 잘 살려서 부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민규, 고우림 두 성악가가 피나는 고민과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가요도 섭렵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또 한번 진화하지 않았나 하는 의미로 앨범명을 정했다”라고 이번 데뷔 앨범 명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연주곡 ‘Evolution’을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됐다. 이중에서 3곡은 ‘팬텀싱어2’ 경연 때 부른 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또 3곡은 커버곡, 그리고 나머지 6곡은 신곡이다. 화려한 선율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사랑의 여정’, 작곡가 김진환이 포레스텔라를 위해 작곡한 ‘Primula’ 등이 담겼다.
조민규는 이날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 “우리 색깔은 무엇인가에 대해 큰 고민이 있었다.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부분을 거기에 할애했다. 1집이라 그런 것 같다. 현실과 대중성, 예술성에서 혼돈이 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집에 모든 걸 다 담아내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중구난방으로 흘러가지 않게 한 획으로 그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민규는 “크로스오버 자체가 색깔이 있어야 할까 라는 생각도 했다. 개인적으로 지금 앨범에 만족하고 있다. 차트 순위와 상관없이 전보다 많은걸 알았다는게 진화다. 뭔가 다르면서도 앨범에 하나의 포인트가 있다. 바로 기타다. 모든 곡들에 기타가 빠지지 않는다. 기타로 12곡이 하나의 연결점이 되면서 동그라미를 이루고 무지개색을 띄고 있다. 요즘 나올 수 없는 음반이란 생각이 든다. 12곡 준비하면서 다 다르지만 하나로 이어져서 듣기 좋다는건 음악가로서 하나의 업적이 아닌가 싶다”라고 이번 앨범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포레스텔라는 지난 시즌 1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노선을 달리 했다.
배두훈은 이날 포르테 디 콰트로와 포레스텔라의 차이점에 대해 “포르테 디 콰트로는 우리의 훌륭한 대 선배님이다. 시즌1 때부터 지금까지도 너무나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간다고 하기도 어려운게 너무 굳건하게 계신다. 그런 부분 때문에 우리는 ‘팬텀싱어’다운 앨범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 만들자고 생각하고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두훈은 “포르테 디 콰트로가 남성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우리는 어디로 튈지 모르고 활동적이고 활발한 쪽이어서 그렇게 비교가 될 것 같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신사같은 느낌, 우리는 어드벤처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테너 조민규, 뮤지컬 배우 배두훈, 연구원 출신의 강형호, 베이스 고우림으로 구성된 포레스텔라는 지난 ‘팬텀싱어2’ 방송을 통해 매회 다양하게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런 네 사람이 만나 이룬 팀인 만큼 이번 데뷔 앨범 또한 그런 연장선상에서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9일 고양 아람누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며, 서울과 안성, 부산, 대구, 익산, 대전 등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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