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곤지암’의 언론시사회가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범식 감독은 ‘체험공포영화’라는 콘셉트에 대해 “할리우드엔 페이크 다큐멘터리가 꽤 있다. 하지만 그걸 답습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배우들에게 카메라를 직접 달았다. 99%는 배우들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병실만 있는 곳일텐데,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 공간을 만들었다. 실험실, 단체치료실, 목욕실 같은 것을 만들었다. 허구이지만 사실인 것처럼 세팅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신인배우로 연기진을 꾸린 것에 대해 “공포가 관객에게 생생하게 다가가려면 알려지지 않은 배우여야 했다. 순수하게 느끼는 감정과 호흡, 캐릭터로만 승부를 걸고 싶었다”면서,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는 보여줬지만, 공간을 미리 보여주진 않았다. 모르고 그 공간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촬영 당일에 처음 들어가게끔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쇼박스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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