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범식 감독 "상영금지 가처분 및 법적 분쟁, 노이즈 마케팅 아냐"
'곤지암' 정범식 감독 "상영금지 가처분 및 법적 분쟁, 노이즈 마케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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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법적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화 ‘곤지암’의 언론시사회가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이 참석했다.

현재 ‘곤지암’의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와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소유자로 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고 있다. 실존하는 병원을 소재로 했기에 광주시 및 병원 소유자로부터 제목 변경 요청을 받기도 했다.

실제 '곤지암'은 영화 전후에 작품에 사용된 장소 및 이름들이 영화적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범식 감독은 "자막은 제작사와 합의 해서 넣었다. 혹시라도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인 것처럼 들어가면 영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런 문구가 들어가야 피해를 안 본다고 봤다"고 전했다.

나아가 정 감독은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의 진행 상황에 대해 “가처분은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제작사가 법적 검토를 해서 잘 대응 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노이즈 마케팅 같은 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호러의 물결이 있는데, 유독 한국 호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쇼박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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