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배우 11인 캐릭터 사진 공개... 무대 위 다시 태어난 천재 작가 이상
'스모크', 배우 11인 캐릭터 사진 공개... 무대 위 다시 태어난 천재 작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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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스모크'가 배우 11인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 '스모크' 출연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먼저 현실을 초월해서 살고 싶었던 이상의 모습에서 탄생한 캐릭터 ‘초’ 역에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은 세상과 단절된 고독한 남자를 표현했다. 

겉모습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순수한 소년의 감성을 간직한 ‘해’ 역에는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이 소년의 감성 이면에 자리 잡은 희망과 절망의 기로에 선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초’와 ‘해’로 인해 고통을 받지만, 그들을 이해하며 내면을 보듬어주는 인물 ‘홍’ 역을 맡은 김소향, 정연, 유주혜는 부드러운 아름다움 뒤에 운명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표현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높은 객석 유료점유율과 누적관객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로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오는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