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EXID, 섹시 벗고 레트로 콘셉트… 1위 공약은 청순 버전 ‘내일해’(종합)
[Z현장] EXID, 섹시 벗고 레트로 콘셉트… 1위 공약은 청순 버전 ‘내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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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이엑스아이디가 ‘내일해’로 돌아왔다. 그간 섹시 콘셉트를 주로 선보였던 이엑스아이디가 레트로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한다.

2일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새 싱글 ‘내일해’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내일해’ 무대를 마친 후 정화는 “처음 시도하는 콘셉트라 긴장을 많이 했다. 무대 자체가 신나고, 즐겁게 하는 거라 저희답게 하려고 생각했다. 무대를 하면서도 신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LE는 “항상 쇼케이스를 하면 떨린다. 기존에 하던 것들이 아니라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정화는 “제일 궁금한 점은 과연 이엑스아이디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섹시 콘셉트가 아니라, 새로운 곡을 들고 나왔을 때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내일해’는 90년대 유행하던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레트로한 멜로디 선율을 이엑스아이디만의 감성으로 표현한 노래다.

예전과 같지 않은 연인의 태도에 헤어지자는 말을 할 거면 ‘내일해’달라는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LE는 “곡 분위기는 신나는데 가사는 굉장히 슬픈 노래다. 헤어지자고 하는 남자에게 딱 하루만 더 생각을 해봐라, 헤어지자는 말을 내일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곡의 가사를 설명했다.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펑키한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정화는 “포인트 안무는 다리를 활용했다. 약간 개다리춤처럼 추면서 바운스를 활용하도록 했다. 토끼춤도 마지막에 안무를 수정하면서 넣게 됐다”고 소개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이엑스아이디는 이번 콘셉트를 ‘옛날 느낌’으로 꼽았다. 앨범 재킷 이미지에는 견출지, 그림판 디자인으로 레트로한 감성을 담았다. 복고를 시도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LE는 “예전부터 복고를 꼭 해보고 싶었다. 저희 이미지상 쉽게 도전할 수 없었다. 대중분들이 생각하는 섹시 이미지 때문에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곡이 찰떡으로 나와서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90년대 유행하던 패션을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엑스아이디만의 색깔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LE는 “노래 자체를 옛날 느낌을 많이 살려서 만들었다. 그거에 맞춰 평소에 입지 않았던 긴 통바지, 귀걸이 등을 해보려고 했다”고, 하니는 “도전을 해봤다”며 이번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도 아쉽게 멤버 솔지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 갑상선항진증 판정을 받고, 최근 안와감압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

하니는 “솔지 언니가 가장 촉이 좋다. ‘위 아래’, ‘덜덜덜’의 경우 솔지 언니가 먼저 듣고 ‘이 노래 잘될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항상 노래를 내기 전에 언니에게 ‘잘 될 것 같아?’라고 물어본다. 이번 노래도 듣고 언니가 ‘촉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며 솔지에게 받은 응원의 메시지를 언급했으며, 솔지와 함께 활동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엑스아이디는 1위 공약도 내걸었다. 하니는 “4명이 단체로 청순하게, 오마이걸분들처럼 하면 어떨까 한다. 그럼 굉장히 웃길 거라고 호랭이 오빠가 이야기했다. 저희 생각에도 그럴 것 같아서, 청순 버전 ‘내일해’를 보여주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엑스아이디는 2일 오후 6시 ‘내일해’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화면 캡처, 바나나컬쳐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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