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러시아 소설 원작 뮤지컬 '붉은 정원' 기획 공연 확정
CJ문화재단, 러시아 소설 원작 뮤지컬 '붉은 정원' 기획 공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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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CJ문화재단이 공연 부문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의 올해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붉은 정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7 스테이지업창작 뮤지컬 공모 부문 최우수작품에 선정된 뮤지컬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치열하고, 아프고,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무대에 펼쳐진다.

'붉은 정원'의 작가 정은비와 작곡가 김드리는 각각 최근 공연한 창작뮤지컬 '카라마조프'와 '쥴리앤폴'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젊은 창작자들이다. '붉은 정원'에서도 감정이 과잉 되지 않은 드라마와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했고, 오히려 원작보다 서정적이면서 아름답게 표현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붉은 정원'이 탄생한 2017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공모전은 CJ문화재단이 젊은 창작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인’과 ‘리마인즈(Re-midns)’로 부문을 신설 확대한 후 처음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의 경우 기획공연까지 제작하는 등 지원내용이 강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30: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CJ문화재단은 기획, 연출, 음악감독 등 각 부문별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서류 및 작품 심사에서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을 갖춘 16개 작품을 1차 선정했다. 이후 진행된 전문가 멘토링에서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붉은 정원', 'Song of the Dark', '미스대디'가 리딩(Reading) 공연작에 이름을 올렸다.

세 작품은 전문가 멘토링, 프로덕션 구성, 크리에이티브팀 매칭, 배우 캐스팅, 연습실 지원 등을 받아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리딩(Reading) 공연을 진행했고 이중 관객의 반응 및 전문가 평가가 가장 높았던 '붉은 정원'이 최우수 작품으로 결정됐다.

'붉은 정원'의 리딩 공연에는 배우 정상윤이 ‘빅토르’ 역으로, 이정화가 ‘지나’ 역으로, 강은일이 '이반’ 역으로 참여했다.

한편 작품의 발전 가능성과 무대화 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뮤지컬 '붉은 정원'은2018년 스테이지업기획공연으로 제작돼 올 6월말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벨라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