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안재욱이 ‘시카고’의 빌리 역이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칼린, 최정원,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김영주, 김경선이 참석했다.
안재욱은 이날 “어렸을때부터 알고 있는 작품이지만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재즈에 걸맞는 춤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내가 춤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안재욱은 “(하지만) 이 기회를 얻지못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내 인생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단 생각이 든다”라며, “전세계 수많은 빌리 중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걱정이 된다. 지금까진 제일 잘한다고 하더라”라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안재욱은 춤에 도전한 것에 대해 “이번에 미국 연출, 안무가, 음악선생님이 내 몸 속에 나도 모르던 이상한 재능을 자꾸 끄집어내려고 해주셨다. 정말 좋은건 선생님들이 원하는 그림에 날 끼워맞추는게 아니라 일단 내가 하는걸 보고 나에게 어울릴법한 빌리의 제스처를 찾아주려고 애를 쓰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재욱은 “먼저 오픈마인드로 다가와주니까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빌리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 매일 아침 웜업에 참여했다. 빌리가 춤이 뭐 있어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옆으로 걷는 연습만도 2주 했다”라며,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순수하게 신이 나서 연습실에 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라고 창작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안재욱은 “그동안 내가 이끄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 빌리는 작품 속에서 받쳐줘야 하는 역할인데 내 사이즈가 딱 이정도가 맞는구나 생각이 든다. 다음 작품에도 아마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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