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클래식의 만남! 개막 앞둔 '라흐마니노프', 단 4주간 공연
뮤지컬과 클래식의 만남! 개막 앞둔 '라흐마니노프', 단 4주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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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오는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과 예그린 어워드 극본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 받은 작품이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이번 시즌은 '라흐마니노프'만이 가진 강점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무대로 찾아올 예정이다. 작품이 뮤지컬 마니아부터 클래식 애호가까지 폭 넓은 관객층에게 사랑 받는 킬링 포인트는 바로 음악, 메시지, 뮤지컬과 클래식의 접목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러시아가 낳은 클래식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이다. '라흐마니노프'에서는 교향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 등의 명곡들을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라흐마니노프만의 아름답고 슬픈 느낌의 절제된 선율 또한 고스란히 담아냈다. 

교향곡 1번의 실패로 3년 동안 작곡을 하지 못한 라흐마니노프를 치유하는 니콜라이 달 박사의 따뜻한 메시지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치유의 과정을 통해 말 한마디의 힘을 전하며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품의 백미는 ‘뮤지컬과 클래식의 완벽한 접목’이라는 찬사를 받은 무대 위의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오케스트라의 연주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현악 6중주 체제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추가된 8중주로 돌아온다. 한층 깊이 있고 풍성한 연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무대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이번 시즌 새롭게 한류하는 신예 피아니스트 김시우가 번갈아 오른다. 

한편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9일부터 7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단 4주간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