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영화별점] '마녀' 어디서 여러 번 본 것 같은, 한국형 여성 액션 히어로
[맛보기 영화별점] '마녀' 어디서 여러 번 본 것 같은, 한국형 여성 액션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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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가 가장 빨리 공개되는 곳, 언론시사회.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이 과연 얼마나 잘 나왔을까? 조급한 독자들을 위해 제니스 뉴스가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조금 짧지만 그만큼 빠른 '맛보기 영화별점'을 먼저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 ‘마녀’다.

<마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 마녀

맛보기 영화별점 : ★ ★ ☆ (2.5 / 5.0)

한줄평 : 어디서 여러 번 본 것 같은, 한국형 여성 액션 히어로

시놉시스 :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김다미 분).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거두고 키워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씩씩하고 밝은 여고생으로 자라났다. 어려운 집안사정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의문의 인물들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자윤의 주변을 맴돌며 날카롭게 지켜보는 남자 ‘귀공자’(최우식 분), 그리고 과거 사고가 일어난 시점부터 사라진 아이를 찾던 ‘닥터 백’(조민수 분)과 ‘미스터 최’(박희순 분)까지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들의 등장으로 자윤은 혼란에 휩싸인다.

관전포인트 : 여성 중심의 영화가 드문 충무로에 나타난 반가운 여성 액션 히어로 영화. 김다빈은 액션과 연기 모두를 신예답지 않은 내공으로 소화했다. 1500:1의 오디션을 통과한 건 괜한 이유가 아니었다. 다만 안티 히어로라는 소재부터, 시설에서 탈출해 복수를 행한다는 기본 설정, 그리고 여러 구성들이 기존 할리우드나 미드에서 많이 본 모양새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음울한 색채가 담겼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비슷한 여러 작품들이 떠오르는 건 막을 수 없다. 2편까지 생각했던 작품인 만큼 영화 중반까지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그리는데 치중한다. 덕분에 영화 후반에 보여지는 가열찬 액션과 속도에 비해, 초중반이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감독 : 박훈정 / 출연 :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 장르 : 미스터리, 액션 / 제작 : 영화사 금월 / 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상영 등급 : 15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25분 / 개봉 : 6월 27일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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