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매 시즌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으로 전 세계 패션 피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닥터마틴이다. 2018년 가을, 겨울 시즌을 앞두고 닥터마틴은 특유의 펑키하고 아티스틱한 매력을 유지하면서 기능 강화를 통해 실용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특히 디자인을 넘어 제품 개발까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눈길을 끈다.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의 2018 AW 컬렉션 출시 기념 프레스데이 행사가 2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 JNB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AW 시즌을 앞두고 닥터마틴이 새롭게 출시한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닥터마틴은 수많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던 브랜드답게 새롭고 더욱 발전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닥터마틴의 2018 AW 콘셉트를 담은 미디어 존이 관람객을 반긴다. 각각 다른 영상을 담고 있는 여러 개의 TV 화면이 한데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TV는 다른 매력의 영상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즌을 맞은 닥터마틴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한쪽 벽에는 닥터마틴이 AW 시즌을 맞아 새로 선보인 신제품 ‘윈터그립(WINTERGRIP)’이 공개됐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이 제품은 닥터마틴의 산업 안전화 라인으로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하는 닥터마틴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했다.
닥터마틴은 그동안 투명한 밑창과 옐로 스티치를 시그니처로, 전 제품에서 두 가지 디테일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투명 밑창은 겨울철 눈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기엔 부족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닥터마틴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투명 밑창을 유지하되 미끄럼 방지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솔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겨울 시즌을 위해 기모 소재를 안감으로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의 메인 섹션은 컬래버레이션 존으로 이뤄졌다. 음악과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론칭한 브랜드인 닥터마틴은 그간 다양한 음악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번 시즌에도 닥터마틴은 음악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영국 로큰롤 밴드에 주목했다. 영국의 유명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과 ‘뉴 오더(NEW ORDER)’가 그 주인공이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한 이번 컬렉션은 닥터마틴의 베스트셀러인 ‘1460’ 8홀 부츠에 두 그룹의 앨범 커버를 담는 것으로 진행됐다. 1979년 발매된 조이 디비전의 앨범 ‘언노운 플레저(Unknown Pleasure)’의 커버를 그대로 차용한 제품부터 프랑스 화가인 앙리 파탱라투르의 장미 바구니 작품이 담긴 뉴 오더의 앨범 등 총 세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닥터마틴은 관람객이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실물 앨범과 수록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함께 배치해 흥미를 높였다. 관람객은 헤드폰을 활용해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양옆에 배치된 TV 화면을 통해 두 그룹의 무대 또한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색다른 매력의 닥터마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타투 아티스트와의 협업, 로큰롤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라인은 그간 닥터마틴이 선보였던 제품에 비해 화려한 디자인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닥터마틴은 ‘타투 오브 더 월드(TATTOOS OF THE WORLD)’와 ‘로큰롤 컬렉션’을 통해 강렬하게 변신했다. 먼저 미국, 일본, 영국에서 활동 중인 세 명의 타투 아티스트와 협업한 타투 에디션은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닥터마틴이 진행할 컬래버레이션을 더욱 궁금케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로큰롤 컬렉션’은 닥터마틴이 음악과 반항적인 표현에 기반을 둔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알리는 라인으로, 펑키한 스터드와 페미닌한 자수 패치가 조화를 이뤘다. 닥터마틴은 ‘1460’와 ‘1461’ 제품에 스터드를 부착했고, 키치한 자수 장식으로 유니크한 감각을 표현했다.

또한 닥터마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제화 라인 확대를 알렸다. 제품 대부분을 가죽으로 제작하는 닥터마틴은 항상 수제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는데,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수제화의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18 AW를 통해 닥터마틴은 가죽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세 개의 업체와 협업을 진행했다. 숙련된 장인들이 힘을 합친 이번 컬렉션은 가벼우면서도 불, 물, 화학 물질 등에 강한 고성능을 자랑한다.
이처럼 닥터마틴의 2018 AW 시즌은 더욱 다양해진 컬래버레이션과 기능을 강화한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깊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발전을 시도하는 닥터마틴에 전 세계 패션 피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oj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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