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연극화, 8월 개막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연극화, 8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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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테디셀러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첫 연극으로 제작돼 오는 8월 개막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하나이다. 추리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영화화 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3인조 좀도둑 쇼타와 코헤이, 아츠야는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중 인적이 드문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오래된 건물 가게 안으로 들어선 3인조 좀도둑은 한밤중 갑자기 가게 셔터 구멍으로 누가 넣었는지도 모르는 고민 상담 편지를 받게 되는데, 이들은 기묘한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하기로 한다.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장난 삼아 보낸 답장이었지만 자신들이 보낸 답장이 과거와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게 되고, 그러는 사이 또다시 편지가 도착하면서 나미야 잡화점에서 벌어진 일들이 모두 우연이 아닌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게 된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 카라멜박스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나루이 유타카의 극본을 바탕으로 재탄생됐다. 지난 2016년 대명문화공장의 개관 2주년 신규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 '공연, 만나다-동행'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돼 사전 리딩 공연 이후 추가 개발 기간을 거쳤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는 무뚝뚝한 3인방 좀도둑의 리더 아츠야 역에는 원종환, 홍우진이 캐스팅 됐고,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호기심 많은 좀도둑 코헤이 역에는 김지휘, 김바다, 강영석이 출연을 확정했다. 까칠한 아츠야와 엉뚱한 코헤이 사이에서 매번 중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영리한 좀도둑 쇼타 역에는 강기둥, 최정헌, 강승호가 트리플 캐스팅되어 각각 다른 개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이자 모든 고민을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는 나미야 유지 역에는 최진석이 원 캐스팅으로 출연해 명품 연기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연출은 음악극 '태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여신님이 보고계셔, ‘보디가드’ 등으로 알려져 있는 박소영 연출이 맡는다.

한편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달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