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타겟 “심장 부여잡을, 코피 닦을 준비 하세요!”
[Z인터뷰] 타겟 “심장 부여잡을, 코피 닦을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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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오랜만의 한국 컴백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타겟(TARGET) 멤버들은 오랜만에 국내 신보 발매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타겟은 한국인 멤버로 구성된 팀이긴 하지만,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1월 국내 첫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 발매 후에도 일본에서 제프 투어를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리고 무려 6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나기 위해 컴백했다.

국내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켜줄 신보는 ‘실화냐’다. 이 노래는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 받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감탄사로 예상치 못한 이별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뒤늦게야 바보처럼 후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데뷔 앨범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던 타겟은 이번 컴백으로 이별을 마주한 아련한 남자로 변신했다. 무대 퍼포먼스는 감성적인 노래 분위기에 어울리는 수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절제된 안무를 준비했다. 한층 물오른 타겟 멤버들의 비주얼 역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포인트다.

제니스뉴스와 타겟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싱글 앨범 ‘실화냐’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Q. 요즘 유행어를 사용한 노래 제목이 인기인데요. ‘실화냐’ 역시 그걸 노리고 정한 제목인가요?
제스: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실화냐’라는 단어가 최근에 많이 쓰이던 단어라서 괜찮겠다 생각했어요.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어요. 저희가 곡을 받았을 때는 제목 자체가 신선하고 좋았어요.
슬찬: ‘실화냐’라는 포인트도 있지만, 노래를 들었을 때 언제 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잔잔한 분위기의 곡이라 좋았어요. 한번쯤 이런 곡도 저희가 해보고 싶었거든요. 팬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어요.
로이: 유행한 단어잖아요. 어떤 상황에서 쓰더라도 저희 노래가 배경음악처럼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는데, 어떤 반응을 얻고 싶나요?
우진: 선배님들 중에도 유행하는 단어나 트렌디한 단어를 곡 제목으로 쓰면서 그룹 자체가 트렌디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저희도 트렌디한 팀이 되고 싶어요.
지아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거 실화냐?’라는 반응이 나올 때, 저희 노래가 BGM으로 깔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지나간 유행 같기도 하지만 저희 노래를 계기로 한 번 더 유행이 됐으면 좋겠기도 하고요.

Q. 랩 메이킹에도 참여했어요. 자신이 쓴 가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지아이: 이별에 대한 감정을 얻기 위해 쉬는 날에 혼자 한강공원, 남산타워에 가봤어요. 연인들이 많이 오는 곳에 혼자 가서 쓸쓸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영감을 얻었죠. 헤어진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어요. 이별을 해서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가사를 적었어요.
우진: 저는 상상 속의 그녀를 생각하며 써봤어요. 잔소리가 듣고 싶다거나, 혼자 공허하게 남아 있는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거나요. 그런 마음을 표현한 가사를 썼어요.

Q. 안무는 권재승 단장이 맡았다고요. 만족스럽나요?
우진: 난이도는 별 5개 만점에 5개예요. 저희도 곡을 들었을 때 어떤 안무가 나올지 궁금했는데요. 다른 분들도 그럴 것 같아요. ‘이런 곡에 이런 안무가 될 수 있나’라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제스: 단장님께서 최근에 만든 안무 중에 가장 저희 곡의 안무 동작 개수가 많다고 하셨어요. 땀을 많이 흘리기보다 머리가 아픈 춤이에요. 기억할 동작들이 많아요.
: 단장님과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했었어요. 저희가 제안한 재밌는 소스들을 많이 빼서 ‘실화냐’에 반영해주셔서 감사했어요.

Q. 이전 앨범에 비해 스스로 느끼기에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요?
지아이: 이전에는 저희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이별을 다룬 곡이기 때문에 성숙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운: 멤버들이 전부 최근에 헬스를 다녔어요. 다들 살이 빠지면서 잘생겨졌어요. 저는 4kg 정도, 우진이는 5kg 정도 뺐어요.
우진: 이번엔 곡이 보컬적인 요소가 많이 두드러져요.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전보다 라이브가 좋아진 것 같아요.

Q. 이번 컴백으로 하고 싶은 활동은요?
슬찬: 미니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무대를 보여드리는 걸 좋아하고, 멤버들 모두 무대 체질이거든요.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바운: 라디오에 나가고 싶어요. 보이는 라디오에 나가서 재밌는 이야기, 게임 등을 하면서 다같이 소통하고 싶어요.
지아이: 저는 예능을 하고 싶어요. 24시간 촬영하면서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도 좋고요. 외국에 나가는 ‘정글의 법칙’도 좋아요.
바운: 저는 멤버들이 다같이 리얼리티를 찍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Q. 일본에서 먼저 좋은 성과를 거뒀어요.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스: 일단 일본에 가기 전에 공부를 많이 했어요. 저의 경우 중학교 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했거든요. 일본에 관심도 있었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다가가기 좋았던 것 같아요. 우진이나 바운이는 일본인분들이 재밌어할 수 있는 개그들을 많이 준비해서 보여드려요. 친숙하게 다가갔죠.
바운: 멤버들이 눈 마주치는 거나 제스처 등을 되게 잘해요. 무대 경험이 많기도 하고, 엄청 큰 무대에서 하는 게 아니라서 팬분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어요. 그래서 팬분들도 저희에게 더 다가와주시는 것 같아요.
슬찬: 저희끼리 팀워크도 좋아요. 춤출 때 그게 잘 보이기도 하고요. 팬분들도 그걸 알고 계세요. ‘쟤들 합이 잘 맞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로이: 데뷔 전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했잖아요. 당시엔 저희 곡이 없었기 때문에 선배님들의 곡을 많이 커버했어요. 엑소 선배님, 방탄소년단 선배님, 아이콘 선배님 등 무대를 커버했는데 아무래도 케이팝을 좋아하는 일본 팬분들께서 저희 공연을 많이 보러 와주신 것 같아요.

제니스뉴스 DB - 타겟(TARGET)

Q. 그럼 이제 국내 인지도는 어떻게 쌓으면 좋을까요?
: 저희가 커버 능력이 빠르다고 자부하거든요. 저희들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다른 선배님들의 곡을 커버해서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제스: 브이앱도 자주 하려고요. 브이앱은 그 자리에서 바로 춤을 춰서 보여드릴 수도 있고, 예능감도 뽐낼 수 있고, 재밌는 모을 많이 보여줄 수 있잖아요.
바운: 버스킹도 하고 싶어요. 홍대, 명동, 강남 등 어디든 버스킹 할 수 있는 곳에서 하고 싶어요.

Q. 이번 활동 목표는요?
바운: 1집보다 더 나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당장은 무리일 수 있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 꼭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어요. 일단은 음원 차트 80위권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많이 들어주세요.
우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천만이 넘었으면 좋겠어요. 팬클럽 이름이 워니인데요. 워니분들과 함께 시상식 자리에서 만나고 싶어요. 신인상을 받게 된다면 팬분들께 멋있게 손을 흔들면서, 소감을 말하면서 워니분들을 따뜻하게 불러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타겟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게 한마디
제스: 저희 눈빛에 심쿵할 수 있으니 심장 부여잡고 봐주세요. 물 꼭 챙기시고요. 코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휴지도 챙겨두세요.
슬찬: 오랜만의 컴백이라 많이 기다려주셨어요. 저희도 기대하고 있어요.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 우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날이 많이 더워졌으니 더위 조심하시고, 원기회복 하시고, 모기도 조심하시고요. 하루 빨리 만나요.
지아이: 저희가 열심히 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고, 그 모습을 좋아해주실 팬분들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었어요. 이번 곡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로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번에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거든요. 최대한 많이 만나요.

 

사진=심원영 기자 simba@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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