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CGV 대표 "극장값 상승 이유, 관리비-임대료-인건비 늘었지만 관객 제자리"
서정 CGV 대표 "극장값 상승 이유, 관리비-임대료-인건비 늘었지만 관객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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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서정 CJ CGV 대표가 국내 극장 사업의 어려움과 관람료 인상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CGV강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서정 CJ CGV 대표는 현 국내 극장 사업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서 대표는 “국내 극장 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극장 사업은 경직성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관리비, 임대료, 인건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저 세 가지 비용 부분이 지속적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관객은 제자리 수준이다. 작년에 어려웠고, 올해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덕분에 관람료 인상이 있었다. 저희 뒤를 이어 경쟁사들도 관람료를 인상했다. 그 정도로 사업자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른 방법들 꾸준히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수익 모델로 해외 시장을 거론하며 “베트남 시장이 제일 뛰어나다. 수익 볼륨으로는 중국과 터키가 비슷한 규모가 될 것 같다. 인도네시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며, “또 하나의 시장은 러시아다. 박스오피스 1위부터 10위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차지할 정도로 가족 중심으로 영화를 즐기는 나라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진=CJ CGV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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