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이준익 감독이 아름다운 비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사도'(이준익 감독, 타이거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사도'를 통해 비극적인 가족사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도전하고 싶은 지점이 있다면 그게 바로 비극이다. 비극의 목표는 아름다워야 한다는 거다"라며 "사도세자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비극으로만 남아있어야 하는게 올바른 건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극은 어떤 알 수 없는 아름다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들을 뒤주에 넣어 죽음으로 내몬 아버지의 생각과 그 마음과 심리, 감정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게 이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 되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를 다룬 이야기로,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내달 중 개봉 예정.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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