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국내에서 다뤄진 적 없는 초연 작품만을 선보이는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까지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개최된다. 해외에서 이미 작품화되어 호평을 얻은 연극 네 작품과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무용 네 작품이 준비 중이다.
먼저 9월 4일에는 연극 '아라비안 나이트'를 시작으로 연극 '돼지우리', 무용 '구조의 구조', 연극 'X' 세 작품이 차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남아공 극작가 아돌 후가드의 작품 '돼지우리'는 손진책 연출과 만나 첫 선을 보인다. 9월 8일부터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연극 '돼지우리'는 전쟁 중 탈영해 돼지우리에 숨어 살고 있는 파벨과 그런 남편을 숨긴 채 전몰군인의 미망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아내 프라스코비야의 2인극이다. 박완규, 강지은이 열연을 펼치며, 박완규의 전라 노출을 포함하고 있어 19세 이상만 관람 가능하다.
9월 14일부터 30일까지는 영국 극작가 알리스테어 맥도월의 작품 'X'가 최용훈의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X'는 명왕성에서 지구와의 송신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탐사대원들이 지구로부터의 연락만을 기다리며 기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남기애, 홍성경, 이지연, 박유진, 조영선, 최명경, 함태영이 캐스팅되어 고립된 공간에서 점점 감각을 잃어 가는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원작자인 알리스테어 맥도월은 '영국 연극의 미래'라는 별칭을 듣는 1987년생 젊은 작가이다. 그는 이번 작품의 라이선스 세계 초연을 기념해 9월 10일 내한한다.
안무가 이재영의 신작 '구조의 구조' 역시 9월 8일과 9일 무대에 오른다. 이재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몸의 구조와 형태를 사회 속에 포함된 다양한 구조에 대입하여 표현하며, 인간이 구조 속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 어떻게 구속되어 가는지, 또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베스트 앤 퍼스트'의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오는 15일까지 50매 한정으로 판매된다. 패키지 티켓은 총 3가지로 ‘베스트 앤 퍼스트’ 모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8’, 5개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패키지 5’, 3개 공연을 선택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3’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패키지 3'은 이미 지난 7일에 매진돼, 소량 추가 오픈을 계획중이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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