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강필석이 성소수자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후 2시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프라이드’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수빈 강필석 정동화 박성훈 임강희 이진희 이원 양승리 등의 출연 배우와 김정연 연출 지이선 작가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필석은 "동성애에 대해서 머릿 속으로 이해하는 것들은 있지 않나. 사실 (실제로) 어떤 것들일까에 대해서 체험을 하러 갔었다. 그런 (동성애) 체험을 했다는 건 아니다(웃음)"라며, "그런데 남녀와 사랑과 본질은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1막 5장에 굉장히 민망한 장면이 있다. 연습 때에도 마지막까지 미뤘었다. (그런데) 마음을 가지고 몰입해서 하니까 그 부분이 오히려 너무나 쉽게 풀렸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마음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8년과 2015년이 교차하며 그려지는 연극 '프라이드(The Pride)'는 성(性)소수자들이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1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임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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