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정은지가 수록곡 ‘김비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제니스뉴스와 정은지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만나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은지는 앨범의 수록곡인 ‘김비서’에 대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보다가 썼다. 보는데 김비서가 너무 불쌍했다. 떠나고 싶다고 생각은 하는데, 인수인계 때문에 떠나질 못하는 모습이 불쌍했다. 저희 회사 언니들만 봐도 그렇다. 그만둔 후에 SNS에 여행 간 사진이 올라온다. ‘언니들이 이걸 바라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회사 언니들 생각이 많이 났다. 언니들도 청춘인데 떠나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런 마음을 조금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인턴의 하루’라고 지어볼까 생각도 했다.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해서 팬분들이 재밌게 들을 수 있도록 ‘김비서’로 지었다. 워낙 드라마도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곡도 공감하면서 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곡으로 써봤다”라고 덧붙였다.
“본인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가”라는 물음에 정은지는 “매 순간 떠나고 싶다. 물론 그렇다고 플랜에이를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은지는 “항상 여행하고 싶은 기분은 있다. 더 넓은 곳을 보고, 걷고 싶다. 해외 스케줄은 있지만 여행으로 가본 나라는 한군데다. 팬분들을 만나러 가는 거랑, 저 혼자 편하게 여행을 떠나는 거랑 느낌이 달랐다. 첫 해외여행 때는 옷도 사고, 준비하는 기간에 굉장히 설렜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킷리스트 중에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게 있었다. 여행을 가서 해봤는데 너무 좋았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는 신선한 경험을 했다. 정신없이 떨어지다가 갑자기 낙하선이 펴지고 빙글빙글 돌면서 아래 풍경을 봤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은지는 17일 오후 6시 솔로 앨범 ‘혜화’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다. 가족의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며 느끼는 정은지의 감정선에서 출발했고,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며 나지막이 물으며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