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전지윤이 오랜만에 솔로 신곡으로 대중과 인사한다.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목표로 솔로곡을 선보인다.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걸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의 신곡 ‘샤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샤워처럼 대중의 일상에 전지윤이~
전지윤이 선보이는 신곡 ‘샤워’는 31일 오후 6시 발매될 예정이다. 이 노래는 이별의 아픔이나 안 좋았던 기억을 물에 씻어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직접 곡을 작업한 전지윤은 “곡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샤워할 때 가장 노래를 많이 듣는데, 그때 영감을 받게 돼서 썼다. 샤워하면서 잡생각을 많이 한다. ‘이건 잘했지’, ‘못했지’ 등의 생각을 많이 했다. 나쁜 기억들이 물에 씻겨나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곡을 쓰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샤워할 때 들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특별한 날에 듣는 곡이라기보다, 매일 하는 샤워처럼 대중의 일상 속에 제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전지윤은 주로 경험에서 곡 작업에 영감을 받는다. 그는 “가장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가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서 오는 아이디어들이 진정성이 있고, 사람들이 공감해줄 것 같아서 경험을 많이 담는다”라고 밝혔다.

▶ 걸그룹 포미닛 멤버→솔로 전지윤
포미닛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전지윤은 “솔로로 활동하면서 혈색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마음으로는 오히려 좋아졌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부, 취미생활을 하면서 활동 중이다”면서 “힘든 점은 아무래도 조용해진 느낌이다. 북적북적하다가 없어졌기 때문에 외롭기는 하다”라고 그간을 되돌아봤다.
힘들 때는 자신만의 해소방법을 찾아 이겨냈다. 전지윤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그런 것들이 오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알아서 잘 해결했다.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 가만히 있거나, 저만의 방식을 찾아서 해소하려고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저 스스로 단련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털어놨다.
솔로 가수 전지윤의 음악 색깔도 확실히 달라졌다. 전지윤은 “원래 재즈, 클래식 장르를 좋아했다. 재즈나 클래식한 느낌을 어떻게 하면 대중 곡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그룹 색깔의 음악에 맞췄다. 퍼포먼스 그룹이었기 때문에 그런 음악을 했고, 그때 하지 못한 음악을 솔로로 하면서 해소하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지도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의 접점을 찾아서 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미닛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를 모았지만, 솔로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전지윤은 “성적이 지금은 별로 좋지는 않지만, 제가 성적이 좋아지면 이런 방향으로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도 생길 것 같다. ‘이후에 나는 어쩌지?’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았다. 차선의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활동 목표로 전지윤은 “믿고 듣는 전지윤이 되고 싶다. 이름만 봐도 ‘다운로드’가 클릭이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목표는 음원 순위 1등이다. 차트에 연연해서 음악을 만들지는 않지만,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음 음악을 또 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 퍼포먼스는 내년에!
전지윤은 이번에는 방송 활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대신 다양한 공연, 페스티벌 등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 그는 “공연, 페스티벌, 행사를 꾸준히 해왔다. 방송을 하지 않아도 무대에 대한 갈증을 거기서 풀었다. 앞으로도 공연을 많이 할 생각이다. 아예 미니나 정규로 앨범을 내게 되면 작게라도 미니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곡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퍼포먼스 쪽으로 제가 곡을 써둔 게 되게 많아서, 그런 느낌의 곡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았다. 듣기만 해도 상상이 가는 곡들은 퍼포먼스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보여줘야 하는 음악은 확실히 콘텐츠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곡은 더 준비해서 완성도 있게 내려고 준비 중이다. 내년 2월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나아가 “지금까지 제가 냈던 곡과 다른 느낌으로 하려고 한다. 센 곡도 있고, EDM도 있을 것 같다. 퓨처, 트랩 장르로 구성된 앨범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사진=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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