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진짜 좋을까?" 너도 나도 궁금했던 ‘LED 마스크’, 직접 한 달 동안 써본다.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클렌징 브러시부터 갈바닉, 마사지 기기 등 뷰티숍 케어를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뷰티 디바이스지만, 문제는 있다. 바로 작심삼일의 얄팍한 의지다. 할부 끊고 마음먹고 산 뷰티 디바이스도 오래가야 일주일이다. 서랍에 봉인된 뷰티 디바이스를 볼 때면, 자꾸만 모습을 드러내는 ‘귀차니즘’이 미워진다.
하지만 누워서도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LED 마스크’만큼은 관심이 땡긴다. 쉽고, 빠르게 스킨 케어할 수 있어 최근 많은 뷰덕들의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다. 하지만 한 번 더 할부의 늪에 빠져도 될 만큼 피부가 좋아질까?
비슷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를 직접 써봤다. 특별한 스킨케어 루틴 없이 로션만 쳐발쳐발하는 프로 귀찮러도 과연 꿀피부가 가능할까?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사용해본 2주차 후기를 공개한다.
# 11월 2일, 1주차 결과 돌아보기

1주차의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피부 변화를 눈에 띄게 느낄 수 있었다. 피부 톤이 맑아졌을 뿐만 아니라 다크서클까지 연해졌다. 지저분했던 피부 결과 모공도 탄력 있게 케어할 수 있었다. 꿀피부에 다가가는 느낌이다. 주위의 반응은 포토샵 보다도 효과적이라는 평.
메이크업할 때도 변화를 느꼈다. 덕지덕지 발랐던 컨실러를 조금만 발라도 될 정도였다. 또한 모공을 감추려고 여러 번 발랐던 쿠션 파운데이션을 두드리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이전에 5번 발랐다면, 이제는 3번이면 된다.
#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LED 마스크의 최적의 자세, 눕는 걸 선택했다. 혹시 잠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도 끄고 휴식 모드에 들어갔다. 인증샷(feat. 엄마)을 찍고 보니,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LED 마스크의 불빛은 강력했다. 형광등 아래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사방이 붉게 물든 모습은 마치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였다. "파이어!" 현장에 놀러 왔던 반려견 쮸쮸도 얼굴대신 엉덩이로 반길 정도였다. 하지만 자신만큼은 평온했다. LED 마스크의 최적의 자세가 틀림없었다.
#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지!

용접 가면 같다고 피식거렸던 지난주, 하지만 1주일이면 여러 요령이 생긴다. 안경도 쓸 수 있으니, 아니 얹을 수 있으니 스마트폰도 만지고 TV도 볼 수 있다.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스마트폰을 들고 9분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인증샷이다. 인간은 역시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었다. 대신 엄마의 등짝 스매싱과 잔소리를 골고루 받았다.
# 11월 9일, 2주차 결과

★ 한줄평: LED 마스크가 선사한 1주차 꿀피부는 쭉~ 유지 중!
다시 한번 집 화장실 제일 안쪽에 위치한 모서리 타일 위에 섰다. 솔직하게 1주차의 변화폭에 비해 드라마틱 할 만큼 놀라운 결과를 느끼긴 어려웠다. 하지만 계속 좋은 피부가 유지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평소보다 피부가 부들부들했고, 투명한 빛이 감돌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컨디션 난조로 다크서클과 모공 속 피지가 다시 꽉 찼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하기 전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와는 다르다. 눈 주변이 주름 없이 팽팽하고, 많이 피곤했음에도 새까맣게 물들지 않았다. 모공 또한 주변에 일어나던 지저분한 각질 없이 깨끗했다.
'LED 마스크와 더 친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처음에 했던 의심은 이미 날아가 버린 상태다. 또한 '해야지'가 아니라 '해야겠다'로 마음가짐도 변해가고 있다. '피부 가꾸기'가 취미고, 습관이 돼버릴 것 같다.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주차 피부는 얼마나 꿀피부와 가까워질지 궁금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 lhr@
디자인=신문호 디자이너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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