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스탠 리의 부고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 리는 고령으로 인한 여러 질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 리는 만화가 겸 편집장, 출판가, 배우, 영화제작자 등 널리 활약하며 ‘마블의 아버지’로 불렸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판타스틱5 엑스맨, 데어데블, 블랙팬서 등 잭 커비와 함께 수많은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를 창조했다.
특히 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MCU)과 확립된 이후엔 매 작품마다 카메오 출연하며, 전 세대에게 사랑 받았다. 지난 2008년엔 예술가의 최고 영예 중 하나인 ‘미국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다.

스탠 리가 사망하자 스탠 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엔 그의 출생년도와 사망년도인 “1922 – 2018”과 함께 “Excelsior!”라는 단어가 적힌 사진이 올라왔다.
‘Excelsior’는 ‘더욱 더 높이’라는 뜻으로 고인이 살아 생전 인터뷰에서 자주 썼던 단어로 알려졌다.
스탠 리의 부고 소식에 예술, 영화계 관계자와 배우들은 물론 수많은 팬들도 추모를 더하고 있다.
MCU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탠 리와 어깨동무 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I owe it all to you,,, Rest In Peace Stan(모든 것은 당신 덕분, 편히 잠드소서)”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누구도 스탠 리를 대체할 수 없다. 수십년간 모든 세대에게 모험, 해방구, 위안, 자신감, 영감, 기쁨, 그리고 우정을 전했다. 그는 늘 사랑과 친절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Excelsior!”를 외쳤다.
마블 코믹스의 영원한 라이벌인 DC코믹스 역시 각종 SNS를 통해 코믹스의 전설 스탠 리에게 추모를 표했다.
사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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