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샤이니 키가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그간 그룹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연극,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키의 다채로운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신보다.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가수 키(KEY)의 첫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소녀시대 태연이 맡았다.
▶ 기다림 끝에 첫 솔로!
키는 “기분이 새롭다. 굉장히 원하고 바라던 일이었지만, 지금보다 이르게 내기는 싫었다. 지금이 적당한 때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의 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거와는 별개인 것 같다. 제 음악을 소개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보다 빨리 냈으면 마음이 조금했을 것 같다. 차분히 준비해서 음악을 들리드리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했다. 어쩌다 보니 10년이 걸렸다. 사람마다 때가 있는 것 같다”라고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키가 첫 솔로 앨범 작업에 포인트를 둔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키는 “좋은 노래, 편한 노래 위주로 셀렉했다. 온전히 제 취향을 담은 특이한 음악만을 담지는 않았다. 첫 번째 앨범이기 때문에 저를 모르는 분들께도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센 척 안 해’는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연인과 이별 후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인정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키는 “제목만 들으면 강렬한 댄스곡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슬픈 가사다. 알앤비고, 크러쉬 씨가 특별히 피처링을 해주셨다. 슬픔을 인정하고 담담하게 이겨내겠다는 거다. 괜찮은 척 하는 노래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더불어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전형적인 뮤직비디오 형식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드라마 타이즈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일상적인 요소도 들어갔다. 집에서 혼자 괴로워하는 장면도 있다. 노래에 맞춘 색감으로 준비했고, 뮤직비디오에서 열연을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선후배들의 지원사격으로 화려해진 ‘페이스’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키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소녀시대 태연이 이날 쇼케이스의 MC로 지원사격했다. 태연은 “친한 동생이자 좋아하는 후배의 쇼케이스에 MC를 맡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키와 태연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토크를 이어갔다.
키는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다채로운 신곡 10곡을 준비해 수록한 가운데, 그는 “이런 저런 곡들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피처링에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소유 씨, 빈첸 씨, 크러쉬 씨 등 많이 도와주셔서 다양한 색깔이 들어갔다”라고 화려한 피처링을 자랑했다.
각 아티스트들과 작업 계기와 관련해 “소유 씨는 친구로서 부탁을 드렸다. 빈첸 씨는 친분이 없었지만 그분의 랩을 좋아해서 회사 차원에서 부탁을 드렸다. 크러쉬 씨는 이색적인 조합을 하고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빈첸의 참여로 성숙한 분위기를 더한 발라드곡 ‘아이 윌 파이트(I Will Fight)’, 밝은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하우스 곡 ‘이지 투 러브(Easy To Love)’, 늘 제멋대로인 연인에게 귀여운 넋두리를 하는 모습을 담은 팝 록 장르의 ‘미워(The Duty of Love)’,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디스 라이프(This Life)’ 등 키가 작사에 참여한 4곡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한편 키는 26일 오후 6시 ‘페이스’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원서연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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