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박혜수 “마음 단단한 도경수, 덕분에 흔들리지 않았다”(인터뷰)
‘스윙키즈’ 박혜수 “마음 단단한 도경수, 덕분에 흔들리지 않았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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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 제니스뉴스 DB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박혜수가 도경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제니스뉴스와 박혜수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영화 ‘스윙키즈’ 인터뷰로 만났다.

‘스윙키즈’에서 박혜수는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를 맡았다. 전쟁 속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꿋꿋하고 당찬 소녀로, 돈을 벌기 위해 댄스단 오디션에 참여해 탁월한 외국어와 협상 스킬로 통역사 자리를 꿰차게 된 인물이다.

이날 박혜수는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와의 은근한 러브라인에 대해 “판래는 오히려 기수에게 무관심하고 호감은 없었다. 1살 어린 기수가 판래에게 쑥스러워하다가 마지막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감정을 표현한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판래는 기수에 대해 처음에는 약간 적대적이었지만 점점 그의 인간적인 면을 느끼고 동료로 느끼게 된다고 생각했다. 댄스단의 멤버로 인정하고 사람으로서 좋아하게 된 설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수와 판래가 함께 나온 장면이 귀엽게 그려졌다. 두 사람도 청춘이라는 게 예쁘게 드러난 것 같았다. 처음에는 기수가 수용소의 골목대장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판래 앞에서는 쑥스러워하는 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쟁이라는 상황에 있지만 그들도 예쁜 청춘이라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나?”라는 물음에 박혜수는 “엄청 좋았다.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 않지만 데뷔 년도로 보면 저보다 훨씬 선배님이다. 선배님이 굉장히 어른스러웠고, 저에게 해주시는 조언들도 많아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또 “힘든 스케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단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저도 갈팡질팡할 때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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