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여자)아이들, 자신 있는 셀프 프로듀싱… 3연타 노린다(종합)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여자)아이들이 ‘라타타’, ‘한’의 인기를 이을 또 다른 신곡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리더 소연을 필두로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역량을 뽐내, (여자)아이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신보 ‘아이 메이드’가 완성됐다.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웨커 아이마켓홀에서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메이드(I M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 3연타 노리는 ‘세뇨리타’

타이틀곡 ‘세뇨리타(Senorita)’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담은 당당한 노랫말과 한층 짙어진 (여자)아이들의 보이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특히 데뷔 때부터 큰 인기를 모은 ‘라타타’, ‘한’에 이어 소연이 ‘세뇨리타’를 작사, 작곡해 기대를 모은다. 소연은 “저희들의 색깔이 가득 담겨 있다. 가장 강렬한 아이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다. 후크에 나오는 브라스가 좋고, 제가 이번에 스페인어를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현지에 계신 분과 같이 작업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함께 무대로 보여준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는 민니와 프로듀싱 듀오 플로우블로우가 함께 만든 곡이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위로 나른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노래다.

민니는 “제가 처음으로 자작곡을 선보이게 됐다. 멤버들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얼마 전에 미국에서 리얼리티를 찍으면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직접 찍었다. 첫 자작곡인 만큼 열심히 만들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혀 공개될 뮤직비디오를 기대케 했다.

# 소연의 정성 깃든 프로듀싱

앨범 명 ‘아이 메이드’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앨범 ‘아이 엠(I am)’을 통해 (여자)아이들이 누구인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각오다.

소연은 “앨범 프로듀싱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다른 아티스트분들의 곡을 들을 때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도 들어 본다. ‘타이틀곡은 이런데 수록곡에서는 이런 스타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저희도 앨범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준비해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1곡만 한 게 아니라서 떨리긴 한다”라고 프로듀싱 소감을 전했다.

프로듀싱을 맡은 소연은 (여자)아이들의 색깔을 살려 앨범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그는 “항상 원하는 방향을 제시해왔다. 제가 만든 노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고 싶다’라고 해왔다. 이전에는 타이틀곡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프로듀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멤버들과 녹음하면서 느낀 것은 신비로운 면이 있다. ‘맛깔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떤 곡이던 잘 소화한다. 각각의 개성이 다 있어서 한 파트, 한 파트가 다르게 들린다. 그게 모였을 때 조화로운 게 아이들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여자)아이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연이 그간 선보인 곡은 라틴풍이 많이 가미됐다. 소연은 “라틴풍뿐 아니라 재즈도 가미됐고, 브라스 요소도 있다. 라틴풍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라틴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빌보드에 있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어떤 장르를 하겠다기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어울릴지, 개성을 살릴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이런 음악이 나온 것 같다. ‘라타타’나 ‘한’도 어떤 장르라고 하기 보다 아이들의 노래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