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몰아치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헤어 등에 트러블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재를 손상시켜 옷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패션을 사랑하는 패피라면 마음에 드는 옷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옷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뭘까? 바로 소재 맞춤별 관리법이다. 여름 필수 소재인 리넨부터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데님과 면까지 소재별 관리법을 모두 모았다.
# 리넨
통기성이 좋고 가벼워 여름철 대표 소재로 자리 잡은 리넨은 관리하기 어려운 소재 중 하나다. 특히 작은 움직임에도 구김이 잘 생기고 방치하면 드라이를 해도 본래 모습을 되찾기 어렵기 때문에 데일리 관리는 필수다.
리넨이나 푸석 거리는 높은 수의 코튼 소재는 분무기 하나만으로도 쉽게 주름을 펼 수 있다. 귀가 후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은 뒤 분무기로 물을 옷 전체에 골고루 뿌리고 탈탈 털기만 하면 된다. 이때 냉수보다 미지근한 미온수로 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름이 생긴지 오래된 상태에서는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첫 착용 때부터 데일리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 코듀로이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봄까지 활용하기 좋은 코듀로이 소재는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아 관리하기 쉽다. 하지만 기모가 손상되면 특유의 윤기와 부드러운 촉감이 사라져 코듀로이 느낌을 살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듀로이를 세탁할 때는 마찰과 압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성세제를 사용해 가볍게 손세탁해야 하며, 세탁기 사용 시 온수보다는 미온수로 빨아야 기모를 살리고 코듀로이 특유의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옷이 마르기 전 모가 딱딱한 솔을 이용해 결을 빗겨주는 것이 좋다.
# 청바지
많은 사람들의 데일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청바지는 다른 아이템과 매치가 쉽고 유행을 타지 않아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청바지는 다른 아이템에 비해 자주 입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수다.
데님은 세탁 시 물 빠짐이 심한 소재다. 그렇기 때문에 뒤집어서 세탁해야 한다. 또 소재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단독 세탁을 하거나 소금과 물을 1:10 비율로 섞은 소금물을 바지에 담근 뒤 세탁하면 물 빠짐을 줄일 수 있다. 구매 후 처음 세탁하는 거라면 세탁기를 이용하기 보다 드라이클리닝으로 물 빠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바지는 손상되기 쉬워 자주 빨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러나 냄새와 오염 등의 문제 때문에 자주 빨아야 한다면, 세탁보다 청바지를 돌돌 말은 뒤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20~30분 정도 두면 스며든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면
네 번째 소재는 옷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면이다. 면은 집에서 편하게 입는 홈웨어부터 외출복, 모자, 가방 등 옷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는 소재다. 활용도가 높은 소재지만 늘어나기 쉽고 색이 잘 변색돼 세탁 시 주의해야 한다.
면은 냉수나 미온수에서 세탁해야 한다. 면은 소재 변형도가 높고 뜨거운 물과 만나면 크기를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데님 소재와 마찬가지로 물 빠짐이 쉽기 때문에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실크
마지막 소재는 실크다. 실크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고급스러운 광택이 매력적인 소재로, 잘못 세탁하면 특유의 느낌을 잃기 쉽다. 실크의 첫 세탁은 원형 보존을 위해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실크 전용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을 해야 하는데, 이때 온수나 냉수가 아닌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씻어야 한다. 또 다림질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건이나 얇은 천 등을 덮고 다리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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