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음악인생 서른’ 윤종신, ‘이제 서른’ 아티스트와 만나다(종합)
[Z현장] ‘음악인생 서른’ 윤종신, ‘이제 서른’ 아티스트와 만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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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0년을 시작으로 매월 꾸준히 신곡을 선보이고 있는 윤종신이 의류 브랜드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윤종신이 ‘이제 서른’이라는 타이틀로, 서른이 된 후배 배우들과 함께 멋진 인생을 향한 노래를 시작한다.

26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월간윤종신X빈폴’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신, 장범준, 태연, 어반자카파가 참석했다.

# 월간윤종신의 새로운 시도

‘월간윤종신’은 지난 2010년 시작해 매월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단 한 번의 빠짐없이 이어오며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서른’은 ‘월간윤종신’과 빈폴이 만나 시공간과 세대를 초월하는 즐거움과 공감을, 음악을 통해 만들어내기 위한 뮤직 프로젝트다. 1989년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 윤종신, 1989년에 세상을 만난 아티스트, 2019년 서른을 맞은 빈폴이 함께한다.

윤종신은 “제가 1989년에 가요제에서 발탁돼서,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 그때부터 제가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89년에 벌어진 믿기지 않는 일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거다. 그렇게 89년에 만들어진 빈폴의 제안으로, 89년에 태어난 분들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해서 진행됐다”라고 프로젝트 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윤종신은 “저는 매달 음원을 내고 있다. 10주년이 되어가고 있다. 옷도 매일 입고 가는 거다. 빈폴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어서, 월간윤종신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로 일을 하면서 공통점을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월간윤종신의 별책부록 형태로 구성될 ‘이제 서른’은 오는 4월 장범준, 5월 태연, 6월 어반자카파가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989년의 노래를 윤종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월간윤종신X빈폴)
▲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월간윤종신X빈폴)

# ‘이제 서른’ 89년생, 장범준부터 태연까지

윤종신은 신곡 ‘멋’으로 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린다. ‘멋’은 레트로한 시티팝 장르의 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느낌이지만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이제 서른’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멋진 서른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 4월 주자는 현재 음원 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장범준이다. 그는 “내가 음악을 정말 하고 싶었구나라는 것을 육아, 상근 활동 속에서 많이 깨닫게 됐다. 예전에는 공연을 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긴장이 됐다. 여러 생각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예능에 많이 출연하면서 공연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인 지금 공연을 하고 싶은 시점이구나 싶었다”라고 서른이 돼서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랑과 평화의 ‘그대 떠난 뒤’를 부를 장범준은 “윤종신 선배님이 추천해주신 노래 중에서 하기로 했다. 노래가 너무 좋다”라고 말했으며, 윤종신은 “처음에 통기타로 노래를 불러서 파일을 보내줬는데 너무 멋있었다. 진짜 잘한다”라고 장범준을 칭찬했다.

▲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 '월간윤종신'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를 부를 태연은 “너무 좋은 기회라 당연히 했다. 선배님들의 곡을 언제 또 리메이크할 수 있겠나. 좋은 기회에 좋아하는 선배님과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게 됐다. ‘춘천 가는 기차’를 부르게 됐다. 곡이 발표된 당시에 태어났기 때문에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89년이 정말 멋진 해였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종신은 “제가 태연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쓴 노래도 있었다.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말을 했던 적도 있어서 설렜다. ‘끝 무렵’이라는 노래였다. 연이 안 닿아서 아쉽게 제가 불렀다. 나중에 리메이크로 불러주면 좋겠다”라고 태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발라드 그룹으로 이름을 알린 어반자카파는 의외로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을 선택했다. 권순일은 “처음에 선배님이 발라드를 추천해주셨다. 저희에게 발라드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6월이라 더우실까 봐 새로운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노래를 결정했다”라고, 윤종신은 “재밌게 편곡을 해보려고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7월에는 윤종신, 장범준, 태연, 어반자카파가 함께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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