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미성년' 김윤석 감독 "감독 데뷔, 잊을 수 없는 날... 당이 많이 떨어졌다"
[Z현장] '미성년' 김윤석 감독 "감독 데뷔, 잊을 수 없는 날... 당이 많이 떨어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윤석 감독 (사진=쇼박스)
▲ 김윤석 감독 (사진=쇼박스)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미성년’의 김윤석 감독이 데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미성년’의 언론시사회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영화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의 연출 데뷔작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윤석 감독은 “첫 연출 작품에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제겐 잊을 수 없는 날인데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감독 데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금 당이 많이 떨어져 있다. 뼈가 아픈 느낌이다. 그래도 힘을 내서 좋은 답변 하겠다”고 덧붙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김 감독은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 하고자 염정아 배우와 김소진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드렸다. 감사하게도 허락해주셔서 즐거운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김혜준 배우와 박세진 배우는 한달 넘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했다. 주리와 윤아 역할은 처음부터 오디션을 보기로 했었다. 신인이지만 기교를 통해 연기를 흉내내는 게 아니라 서툴러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배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 감독은 “어떤 사람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술에 취해 코를 골고 자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가슴에 피멍이 들고 뜬 눈으로 밤을 새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이렇게 섬세한 지 몰랐다, 이렇게 웃긴 지 몰랐다”는 평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를 했다. 전 캐릭터의 희화보다 상황의 아이러니에서 오는 코미디가 좋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 ‘미성년’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