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걸캅스' 정다원 감독 "버닝썬과 비슷? 우린 작년 여름 촬영"
[Z현장] '걸캅스' 정다원 감독 "버닝썬과 비슷? 우린 작년 여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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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캅스' 정다원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
▲ '걸캅스' 정다원 감독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걸캅스’의 정다원 감독이 버닝썬 파문과 비슷한 소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영화 ‘걸캅스’의 언론시사회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다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했다.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다원 감독은 “3년 전쯤에 제작사 대표님이 ‘여성 콤비물을 기획했다’고 들었는데 제게 이 기회가 왔다”면서, “여성 콤비물을 어찌하면 재미있고 거칠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정감독은 최근 발생한 정준영 몰카 사건을 언급하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탐사 프로그램을 봤다. 이런 범죄가 검거를 해도 미약한 처벌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잡기도 어렵다는 걸 알았다. 전 그 범죄가 만연해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일어난 일도 안타까운 일이다. 유명 연예인이 엮여있기에 이렇게 알려진 거지, 사실 그전부터 있던 사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 감독은 ‘버닝썬 파문’과 비슷한 영화 소재에 대해 “작년 여름에 촬영했다. 사건이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배우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걱정이 많다. 일반 대중들이 배역과 연기를 구분 못하고 악플을 다는 것을 봤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더불어 정 감독은 하정우 등 화려한 카메오 라인에 대해 “의리와 친분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만들었다. 저도 많이 놀랐다.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이다. 배우분들께서 이 영화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것 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영화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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