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프로듀스X101’, 빌보드 꿈 품고 시즌4 론칭… 워너원 넘을까(종합)
[Z현장] ‘프로듀스X101’, 빌보드 꿈 품고 시즌4 론칭… 워너원 넘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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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매 시즌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은 ‘프로듀스101’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X’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글로벌한 아이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워너원을 이을 대세 보이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Mnet ‘프로듀스X101’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범 부장, 안준영 PD, 이동욱,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 벌써 네 번째, 얼마나 달라졌나

‘프로듀스X101’은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배출한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네 번째 시리즈다. ‘X’의 의미는 ‘Xtension’으로 확대, 확장을 의미하는 ‘extension’에서 착안해 연습생들이 지난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로듀스X101’은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안준영 PD는 “시즌이 네 번째로 진행되면서 ‘이번에는 뭐가 다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라면서 “세 번의 시즌이 나가면서 연습생, 국민 프로듀서 모두 포맷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평가마다 약간의 변주를 통해 새롭게 다가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안준영 PD는 ‘프로듀스X101’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언급했다. 안준영 PD는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동욱 씨의 얼굴이다. 이동욱 씨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친구들을 바라보는지를 봐주셨으면 한다. 음악 전문가가 아닌, 가장 국민 프로듀서들과 연습생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 활약을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트레이너분들을 어렵게 모셨다. 각자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아이들을 성장시키는지 봐주시길 바란다. 세 번째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연습생이다. 끼와 재능을 가진,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Mnet)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Mnet)

매 시즌 거론되던 분량, 부정투표에 문제에 대응책은 마련했을까. 안준영 PD는 “매번 분량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모든 연습생을 다 다루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 연습생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1의 첫 회가 70분이었는데, 이번 방송의 첫 회는 130분이 넘을 거다.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을 조금이라도 방송을 통해 많이 보이게 하는 것이 제작진의 노력이다”라고 자신했다.

또 투표와 관련해 김용범 부장은 “같은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본인인증이 가능하도록 하고, 1인 1투표로 하려고 한다. 해외 불법 계정의 루트가 있을 경우 차단하도록 대응할 거다”라고 약속했다.

# 국민 프로듀서 이동욱부터, 믿고 보는 트레이너까지

장근석, 보아, 이승기에 이어 이동욱이 4대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나섰다. 이동욱은 연습생들을 응원하고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 주는 친근한 형 같은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동욱은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101명의 연습생들과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배우가 되기 위해서 준비했던 과정이 있고, 과정을 거쳐서 이 자리에 있는 거다. 분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노하우, 생각들을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져 기대를 높였다.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이전 시즌들을 함께한 트레이너 군단들이 대거 합류했다. 치타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새로운 시즌이라 또 새롭다. 그래서 기대 중이고 설렌다”라고, 이석훈은 “같은 마음이고, 편집이 잘 됐으면 한다”라고, 신유미는 “연습생이 지난 시즌보다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잘 어필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윤정은 “저번 시즌과 비교하면 안 되지만, 보컬과 더불어 댄스도 잘 하는 친구들이 많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권재승은 “항상 긴장되는 마음이다. 너무 많은 보석들이 있으니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최영준은 “기대해도 좋을 만큼 잘하는, 매력 있는 친구들이 많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 제2의 워너원 탄생할까?

이석훈은 “저희 모두가 생각하는 것은 ‘제2의 워너원’보다는 새로운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친구들이 가진 매력으로 그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연습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팀은 5년간 활동하게 된다. 김용범 부장은 “1회에서 데뷔 인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거다. 활동 기간은 5년이다. 2년 반은 전속으로, 2년 반은 기획사와 병행해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짰다”라고 밝혔다.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 (사진=변진희 기자)

특히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이번에 탄생할 팀을 글로벌한 아이돌로 육성하길 바라고 있다. 안준영 PD는 “아이즈원의 일본 공연을 갔는데 아주 큰 함성소리를 들었다. 일본 팬분들께 어떻게 아이즈원을 알게 됐느냐고 물어봤고, ‘프로듀스48’을 보고 아이즈원을 응원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올해는 조금 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그룹이 되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유튜브,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워낙 방탄소년단이 훌륭한 길을 닦아놨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에 탄생하는 그룹이 꼭 빌보드에서 활약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역시 “꿈은 크게 가지면 좋기 때문에 빌보드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세계 무대로 갈 수 있다는 포부를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거기에 걸맞은 명성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연습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은 오는 5월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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