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연극 '보도지침'의 배우 강기둥이 보도지침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연극 '보도지침' 프레스콜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세혁 연출, 배우 박정복, 이형훈, 조풍래, 강기둥, 기세중, 오정택, 손유동, 권동호, 안재영, 장용철, 윤상화, 장격수, 최영우, 이화정, 김히어라가 참석했다.
'보도지침'은 제목과 같이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 작품이다. 지난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 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다. 극중 강기둥은 조풍래-기세중과 함께 월간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를 맡았다.
이날 강기둥은 보도지침에 대해 "저는 87년생이다. 그래서 보도지침에 대한 사건을 접하며 울컥한 느낌도, 일을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배마저 책임감을 갖고 사실을 밝힌 거 같다"며, "지금은 많은 언론이 쏟아지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가짜 뉴스도 생기고 있다. 때문에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기둥은 "언론을 믿고 있다. '그런 믿음이 있어야 희망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라져 버린 상처 받은 이들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연극 '보도지침'은 오는 7월 7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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