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브로드웨이 히트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이 오는 8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 무대를 올린다.
'시티오브엔젤'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극 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이외의 모든 캐릭터들이 1인 2역을 연기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국내 초연 무대를 장식한 캐스팅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먼저 영화 '시티오브엔젤'의 시나리오 작가 '스타인' 역에는 최재림, 강홍석이 캐스팅 됐다.
작가 스타인이 만든 영화 시나리오 속 주인공 탐정 ‘스톤’ 역은 이지훈, 테이가 맡는다.
스타인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중 작가 스타인을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에는 정준하와 임기홍이 합류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버디의 부인 '칼라 헤이우드',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곤경에 빠트리는 베일에 쌓인 팜므파탈 '어로라 킹슬리' 역에는 백주희와 가희가 함께 한다. 가희는 특히 '머더발라드' 이후 오랜만의 뮤지컬 무대 컴백을 예고 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작가 스타인을 사랑하는 버디의 비서 '도나', 영화 속에서는 탐정 스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조력자이자 비서 '울리' 역에는 김경선과 박혜나가 최종 합류했다.
현실에서는 스타인의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 영화 속에서는 스톤의 헤어진 애인이자 여가수 '바비'역은 리사와 방진의가 맡는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극 중 현실과 영화 속 두 개의 이야기를 넘나드는 구성을 '컬러'와 '흑백'이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연코드로 활용해 독특한 재미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황금기로 불렸던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한 영화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현실과 영화 속 세계를 교차시킨 영화 기법을 활용한 영상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 사이 콜먼의 1940년대 할리우드의 색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스윙재즈 넘버가 인상적인 블랙코미디 누아르 장르이다.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1989년 초연해 879회 동안 롱런한 히트 뮤지컬로, 1990년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석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을 기록한 이후, 1993년 웨스트엔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듬해 웨스트엔드의 상징인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의 베스트 뉴 뮤지컬상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오는 8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선보이는 블랙코미디 누아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를 진행한다. 이어 13일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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