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패션] 자글자글할수록 예쁘다, ‘고급美 끝판왕’ 주름의 매력 (사진=제니스뉴스 DB)](/news/photo/201906/128111_129549_2815.jpg)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차분하고 깔끔하고 구김 없이 반듯한 옷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자글자글하거나 넓게 펄럭이는 주름이 스트리트를 점령할 예정이다.
2019 S/S 런웨이에선 유독 주름 디테일이 자주 목격됐다. 스트링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것부터 손으로 잡아 불규칙적으로 연출하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주름 디테일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스트리트를 물들일 주름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주목! 플레어부터 플리츠까지 트렌디한 주름 스타일을 모두 모았다.
▼ 플레어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우아하다. 플레어는 수많은 주름 디테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타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플레어스커트는 길이와 소재, 컬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김선아는 긴 기장의 미디스커트로 우아한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넓은 폭의 플레어를 더해 페미난한 룩을 완성했고,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와인 컬러를 선택해 고급스럽게 스타일링했다.
▼ 맞주름

맞주름은 일정한 간격으로 마주 접어서 접힌 부분이 맞닿게 연출한 주름으로, 클래식한 느낌이 강해 레트로 분위기를 내기 적합한 디테일이다. 소재가 접힘으로써 나타나는 볼륨과 밑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며, 주로 스커트에 이용된다.
조여정은 타이트한 셔츠형 재킷에 맞주름 디테일이 포인트로 들어간 스커트를 매치해 클래식한 룩을 완성했다. 특히 재킷에도 허리 라인부터 넓게 퍼지는 플라운스 디테일을 더해 라인이 돋보이면서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드레이프

세 번째 주름 디테일은 드레이프다. 드레이프는 주름을 드리우거나 느슨한 디자인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규칙적이지 않은 주름을 뜻한다. 옷에 볼륨을 더해주며 다른 주름에 비해 고급스러운 무드가 강해 파티, 이브닝드레스에 자주 이용된다. 단단하고 두께감 있는 소재보다 오간자나 새틴, 실크 등 부드럽고 광택 있는 소재를 이용하면 우아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할 수 있다.
박민영은 한쪽 옆선에 드레이프를 준 원피스를 착용했다. 랩 디자인의 원피스는 한쪽 허리에 자잘한 주름을 더해 포인트를 줬으며, 볼륨을 살려 라인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여기에 언발란스한 밑단이 더해져 우아하면서 클래식한 드레스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 플리츠

더운 여름 시원하고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플리츠스커트를 추천한다. 일정한 주름을 잡은 뒤 온도와 압력을 이용해 고정시켜 만드는 플리츠 디테일은 걸을 때 살랑살랑 흔들려 여성스러우면서도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 화려한 아이템 매치 없이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많이 이용되는 디자인 중 하나다.
김지원은 블랙 컬러의 플리츠 원피스를 착용했다. 특히 원피스의 허리 부분을 벨트로 고정시켜 라인을 강조하면서 스커트에 볼륨을 더해 페미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비록 벨트 때문에 플리츠의 라인이 강조되지 않았으나,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 몸매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줬다.
▼ 드로스트링

졸라매는 끈을 뜻하는 드로스트링은 자연스럽게 잡힌 주름이 매력적인 디테일이다. 특히 스포츠 아이템에서 주로 이용됐던 디테일인 만큼 드로스트링은 룩을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또 주름의 간격을 자유롭게 조절해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연서는 허리부터 힙 라인까지 강조하는 머메이드 스커트에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더해 라인을 돋보이게 스타일링했다. 특히 주름 디테일은 코르셋 효과를 줘 섹시한 분위기를 어필했으며, 스커트의 오렌지 컬러와 어우러져 룩에 스포티한 감성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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