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창작자로서는 아직 작은 아이, 더 갈고닦고 싶은 오기 생겨”(인터뷰)
윤하 “창작자로서는 아직 작은 아이, 더 갈고닦고 싶은 오기 생겨”(인터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하 (사진=C9엔터테인먼트)
▲ 윤하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윤하가 자작곡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니스뉴스와 윤하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 발매 기념 인터뷰로 만났다.

이날 윤하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과 관련해 “이번에는 직접 프로듀싱하는 것에 너무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한번 붙잡으면 멜로디만 써야지 하다가, 리듬을 더 붙이게 되고, 가이드를 다시 뜨고 싶고, 그러면 며칠이 걸리고, 밤을 새게 된다. 정작 제가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는 조금 내려놓고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의 4곡이 모두 픽스된 후 들어보니, 버릴 멜로디 없이 잘 흘러가는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여운을 주면서 쉬어가고 싶은 바람으로 5번째 곡을 쓰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직접 작사, 작곡한 5번째 트랙 ‘레이니 나이트(Rainy Night)’에 대해 윤하는 “비가 내리는 밤에 사색을 하는 느낌의 곡이다. 그냥 맥락이 없는 곡이다. 곡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 사색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은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윤하는 지난 앨범에서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때와 달리, 온전히 가창자로서 작업에 집중했다. 그는 “창작자로서는 아직 제가 작은 아이인 것 같다”라면서 “가수 윤하로는 거의 15년을 해왔지만, 창작자로서 보낸 시간은 훨씬 짧다. 창작자 윤하가 가수 윤하를 프로듀싱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아서, 더 갈고 닦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작업실도 따로 마련해서, 출퇴근을 하면서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가수에게 곡을 줄 생각도 있나?”라는 물음에 윤하는 “개인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 금방 빛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아직 발매된 것은 없지만, 조금씩 해보고 있다”라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윤하는 2일 오후 6시 ‘스테이블 마인드셋’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은 이별을 마주한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별 후에 흘리는 눈물을 비에 비유한 애절한 발라드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