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구속됐다.
배우 강지환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으나 결국 구속됐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촬영 스태프 2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미약, 술, 잠 등에 취했을 때 본인이 의사 결정 및 이성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해 강간행위를 하는 것에 해당한다.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고, 피해자 여성 측은 "당시 강지환이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변호사 입회 하에 3시간가량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강지환은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지환은 사건 발생 이후 처음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들이 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경찰은 피해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강지환의 DNA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TV조선 토일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은 주인공 강지환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1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인 11회는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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