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스테디셀러 '헤드윅' 개막, 신드롬은 계속된다 
15년차 스테디셀러 '헤드윅' 개막, 신드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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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차 스테디셀러 '헤드윅' 개막, 신드롬은 계속된다 (사진=쇼노트)
▲ 15년차 스테디셀러 '헤드윅' 개막, 신드롬은 계속된다 (사진=쇼노트)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헤드윅'이 지난 16일 막을 올렸다. 

뮤지컬 '헤드윅'은 국내 공연 15년째를 맞이하는 스테디셀러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렬하고도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지난 2005년 초연 이래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배우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헤드윅'을 창조하며 매 시즌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아왔던 뮤지컬 '헤드윅'은 막강 캐스팅 군단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역시 그 열기를 이어간다. 

‘헤드윅’ 역의 오만석, 전동석, 윤소호, ‘이츠학’ 역의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은 자신만의 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탁월한 무대 매너로 관객과 소통했다. ‘전설의 귀환’ 오만석은 연륜과 노련함으로 무대를 진두지휘하며 ‘원조 헤드윅’의 위엄을 보여줬다. ‘뉴 헤드윅’ 전동석과 윤소호는 그 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신으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츠학’ 역의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은 부드러움 속 강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은 투명 LED 패널과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생한 무대를 만든다는 점이 돋보인다. 극 중 ‘헤드윅’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 영상들은 3면의 투명 LED 패널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구현했다. 또 기존에 헤드윅의 등장과 공연 중간에 재미를 선사했던 라이브 카메라 중계를 앵콜 무대에서도 사용해 무대 위 배우들과 객석의 관객들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비춰 실제 콘서트장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지난 16일 개막한 2019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문성의 첫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2시이며, 마이클 리의 첫 공연은 오는 9월 29일 저녁 6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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