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가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만희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이다. 이별을 앞두고 있는 두 남녀의 감정들이 대사를 통해 노래처럼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별을 앞둔 '공상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연인 '채희주'를 만나러 가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996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듬해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약속', SBS드라마 '연인'으로 제작돼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지난해 새롭게 관객을 만난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섬세한 텍스트,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작품을 이끌어 간 김지호 연출 특유의 따뜻함이 더해져 큰 호응을 받았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지난 시즌 공연을 통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진희, 김주헌이 다시 한 번 합류한다. 또한 무대 위에서 신뢰감을 주는 배우 임강희, 정성일이 새롭게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연극 '킬 미 나우', 뮤지컬 '마리퀴리', '번지점프를 하다'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임강희는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채희주로 분해 연인과의 이별 앞에서 후회없이 사랑하는 단단한 여인의 내면을 깊이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최근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 '언체인'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정성일은 이번 공연에서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정해져 있는 이별 앞에 말하지 못하는 슬픔과 두려움을 간직한 공상두 역을 맡았다.
다양한 연극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이진희는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한번 합류했으며, 최근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주헌은 팬들의 기대 속에 출연을 확정했다.
한편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