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net이 또 한 번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을 선보인다. 이미 탄탄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아티스트 여섯 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진짜 1위’를 가려내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최근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 문제를 딛고, ‘퀸덤’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26일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 제작발표회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욱형 PD, 배우 이다희, 방송인 장성규, 그룹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솔로 가수 박봄이 참석했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여섯 팀의 컴백 대전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무대 경쟁을 통해 진짜 1위를 가려내는 것이 ‘퀸덤’의 취지다.
최근 투표 공정성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Mnet인 만큼, 경쟁 결과에 따른 1위 선정 방식을 명확하게 공개했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11시 싱글앨범이 공개되고, 3번의 경연 결과와 사전 공개된 음원 점수, 신곡 컴백 무대와 파이널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승자를 가린다.
조 PD는 최근 불거진 조작 논란 및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지막 생방송 때는 문자투표 참관인을 둬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전 경연에 대해서는 원자료를 보관하고 필요 시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X101’과 동일한 문자투표 집계 업체를 사용하나?”라는 물음에는 “가능하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를 하려고 하고 있다. 참관인도 내부적으로 기준을 정해서 뽑아서 의혹이 없게끔 과정을 진행하겠다. 업체의 경우는 문제를 배제하고자 하며, 생방송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염두하고 있겠다”라고 답했다.
기존에도 유사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퀸덤’은 어떤 차별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조 PD는 “기존 프로그램들은 있던 노래로 경쟁을 하는 구조였다. 우리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노래를 발표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팬덤에만 국한되는 것보다 이런 경쟁 프로그램을 하면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1등에게는 Mnet 단독 컴백쇼 기회가 주어지며, 컴백 신곡을 포함한 1등팀만의 히트곡 무대를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으며,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중계된다. 콘셉트, 장르 등 모든 것이 다른 여섯 팀 중 관객과 대중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AOA 지민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다양한 무대, 다채로운 색깔을 준비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여자)아이들 소연은 “선배님들과 ‘퀸덤’의 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막내로서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은 “러블리즈는 ‘퀸덤’을 통해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마마무 솔라는 “이전에 콘서트에서 얘기했듯 ‘마마무 사전에 똑같은 무대란 없다’라는 말처럼 ‘퀸덤’에서도 멋지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오마이걸 효정은 “서바이벌을 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 많은 콘셉트를 소화하는 그룹으로서 ‘퀸덤’에서도 다양한 콘셉트로 숨겨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겠다”라고, 박봄은 “이렇게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떨리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다희와 장성규가 '퀸덤'의 MC를 맡아 반전 조합의 환상 호흡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다희는 “매번 아티스트의 무대를 화면으로만 보다가 직접 바로 옆에서 보게 되니까, 준비하는 게 많더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해주고 싶었다. 이들을 ‘퀸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성규는 “처음에는 홍일점이라 ‘내가 껴도 되는 자리인가’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어떤 태도로 MC 역할을 감당할지 스스로 많이 고민했다. 다른 방송들과는 다르게 여섯 팀의 팬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는, 선 넘지 않는 진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MC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다희는 “첫 녹화 때 긴장을 했었는데, 오빠가 옆에 있어서 매끄럽게 하게 됐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장성규는 “이다희 씨가 걸그룹 한 사람 한 사람을 친동생처럼 여기고, 누가 기뻐하면 같이 기뻐해주고, 울면 같이 울어주더라. 공감 능력이 탁월한 MC다”라고 서로를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퀸덤’이 흥행할 경우 남자 버전 ‘킹덤’을 선보일 수도 있단다. 조 PD는 “잘 됐으면 좋겠다. 잘 되면 (남자 버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퀸덤’은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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