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지난 3월 초연 당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해적'이 오는 11월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해적'은 낭만과 열정을 지닌 해적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존 래컴, 앤 보니, 메리 리드 등 실제 18세기 황금시대의 카리브해 해역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버지의 죽음 뒤 혼자 남겨진 루이스, 잃어버린 동료들을 찾아 나선 잭, 사생아로 태어나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살아온 앤, 집안의 유산 싸움에 소모되었던 메리, 각자의 이유로 모여 끝까지 서로를 사랑했던 해적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이유를 잃어버렸던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던 사람들이 바다를 누비며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뮤지컬 '해적'은 뮤지컬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최후진술' 등 특별한 감성으로 무대를 만들어오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창작진이 다시 조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활자 속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무대 위 은유적인 상상을 펼치는 김운기 연출, 이희준 작가의 상상력 그리고 박정아 작곡가의 멜로디를 통해 지금까지 본적 없는 해적의 낭만과 진한 인간애를 보여준다.
특히 2인극인 '해적'은 초연 당시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는 초연을 흥행으로 이끈 전 배우가 다시 합류했다.
아버지를 따라 해적이 되고 싶은 루이스와 능수능란한 총잡이 앤은 김순택, 임찬민, 백기범이 연기한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선장 잭과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검투사 메리는 랑연, 현석준, 노윤이 맡는다.
한편 뮤지컬 '해적' 앙코르 공연은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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