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차영훈 PD가 지상파 드라마의 입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영훈 PD와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이 참석했다.
현재 드라마는 지상파뿐 아니라 케이블, 종편, 웹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에 지상파 드라마는 이전처럼 높은 시청률을 내지 못해 입지가 불안해진 상태.
이와 관련한 물음에 차 PD는 “지상파의 위기는 맞다. 이전까지 지상파가 너무 많은 걸 누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정된 콘텐츠를 지상파에서만 누리다가, 이제는 많은 매체와 채널이 생기는 시대가 됐다.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상파의 위기는 틀림이 없고,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내부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쨌든 모바일이나 뉴미디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 PD는 ‘동백꽃 필 무렵’이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 “공감, 위로,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다면 지상파, 케이블, 모바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다. 더 즐겁게 만드는 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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