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연예] 완등하고 싶은 그대, 박호산... '꽃파당'부터 '빅 피쉬'까지
[사심연예] 완등하고 싶은 그대, 박호산... '꽃파당'부터 '빅 피쉬'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호산 (사진=제니스뉴스 DB)
▲ 박호산 (사진=제니스뉴스 DB)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단풍이 지는 산에 가고 싶어진다. 최근 안방극장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산이 있다. 바로 배우 박호산이다. 

배우 박호산은 지난 1996년 연극 '겨울 나그네'로 데뷔, 연극 '해마' '도둑맞은 책', 뮤지컬 '광화문연가' '빨래' '내사랑 내곁에' '에릭사티' 등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어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기점으로 ‘나의 아저씨’ ‘무법변호사’, MBC 드라마 ‘나쁜형사’ 등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박호산은 최근 시작한 작품에서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부터 뮤지컬 '빅 피쉬'까지 박호산이 ‘성공 치트키’로 거듭날 수 있는 이유를 집중 분석해본다.

▶ 첫 사극 도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 박호산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
▲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박호산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

박호산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사극 캐릭터 마봉덕을 완벽 소화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공승연 분),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서지훈 분)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다. 

▲ 박호산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
▲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박호산 (사진=JP E&M, 블러썸스토리)

박호산은 극중 매파 3인방 중 한 명인 마훈(김민재 분)의 아버지이자 정1품의 영의정 마봉덕을 맡았다. 대비와 임금을 제 손아귀에 쥐고 세상을 제 발아래에 두려는 야욕 가득한 조선의 실세로, 여유로우면서도 냉철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1화에서 아들 마훈과 독대하는 장면 속 아들의 향해 호통치며 뺨을 때리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마훈의 뒷모습을 보며 “못난 놈”이라는 한 마디의 대사는 아버지로서의 걱정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新 인생 캐릭터 예고, '쌉니다 천리마마트'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사진=tvN)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사진=tvN)

박호산의 매력은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도 계속됐다. 지난 20일 첫 방송에서 박호산은 DM그룹의 전무이사 권영구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설정은 물론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사진=tvN)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박호산 (사진=tvN)

극중 박호산이 맡은 권영구는 정복동(김병철 분)과 마찬가지로 DM그룹의 개국공신이다. 정복동과 함께 DM그룹의 실세지만 항상 정복동에게 밀리는 만년 2등이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저질렀던 횡령과 탈세가 탄로 날까 정복동을 견제하는 악역이지만 어딘가 사람 냄새가 나는 캐릭터다.

또한 박호산은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에게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로 인정받았다. 웹툰 속 권영구의 짝눈을 그대로 표현하는 등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는 표정 연기로 원작의 팬들까지 만족시켰다. 더불어 깨알 코믹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해 앞으로의 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 묵직한 메시지 전달자, ‘빅피쉬'

▲ '빅피쉬' 박호산 (사진=CJENM)
▲ '빅피쉬' 박호산 (사진=CJENM)

박호산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쌉니다 천리마마트', 두 작품 촬영이 끝나는 오는 12월 뮤지컬 ‘빅 피쉬’로 관객들을 만난다. 원작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빅 피쉬’는 아름다운 드라마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정서에 맞춰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돼 무대에 올려진다.

박호산이 맡은 에드워드는 평범한 세일즈맨이지만 믿기 힘들 정로 환상적인 에피소드가 가득한 낭만적인 허풍쟁이 아버지다.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지만 모험가적인 성향 때문에 한곳에 얽매이지 못해 아내와 아들의 오해를 산다. 또한 10대부터 70대까지의 나이를 넘나드는 인물로 상당한 연기 내공이 필요한 캐릭터다.

연극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박호산은 지금까지 꾸준히 무대 연기를 펼쳐왔다.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로 장르를 가리지 않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특히 박호산은 3년 만에 ‘빅 피쉬’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 '내 인생은 어떤 이야기로 기억될까?'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인생 뮤지컬’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