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드라마 스페셜 2019' 태항호 "극중 여성 되고 싶은 캐릭터, 사람들의 이야기하고 싶었다"
[Z현장] '드라마 스페셜 2019' 태항호 "극중 여성 되고 싶은 캐릭터, 사람들의 이야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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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항호 (사진=KBS)
▲ 태항호 (사진=KBS)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새 드라마 'KBS 드라마 스페셜 2019 - 웬 아이가 보았네'의 배우 태항호가 극중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KBS2 새 드라마 'KBS 드라마 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현석 PD, 나수지 PD, 배우 이주영, 김진엽, 태항호, 김수인이 참석했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19'는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엔 '집우집주'를 시작으로 7명의 감독이 총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인다. 

‘웬 아이가 보았네’는 들켜선 안 되는 꿈을 가진 남자 순호(태항호 분)가 작은 시골 마을 버려진 외딴 집으로 이사 오게 되고, 그를 반기지 않는 12살 소녀 동자(김수인 분)를 만나 그 꿈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태항호는 맡은 배역에 대해 "양순호는 떳떳한 꿈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 시선은 따뜻하지 않아 시골로 간다. 거기서 동자를 만난다"며 "특수성이 있는 사람일 수 있지만, 다 같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따뜻함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태항호는 오는 10월 5일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이란 캐릭터 표현에 대한 주변 반응에 "기획 의도는 그렇지만 저는 순호를 '여성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남성으로 잘못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표현했다.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니 여성이 되고 싶은 인물로 생각해 이질감보다는 같은 사람이라고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역할에 대해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냐'고 조언을 받았다. 순호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저 스스로는 잘 풀었다고 생각하는데 보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극중 호흡을 맞추는 아역 배우 김수인과의 호흡에 "처음에 낯을 가렸는데, 저도 낯을 가렸다. 그때 서먹하게 연기를 했는데 다행히 첫 신이어서 작품에 큰 이질감은 없었다"면서 "제가 도움을 더욱 받았다. 옆에서 잘 쳐줬고, 감정을 잘 받아서 연기하려고 했다. 저희는 많이 친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KBS 드라마 스페셜 2019'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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