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월드 클래스’, 조작 의혹 씻고 신뢰 회복할까(종합)
[Z현장]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월드 클래스’, 조작 의혹 씻고 신뢰 회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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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net이 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이번에는 국내외 멤버들을 고루 구성해 글로벌한 활동을 펼칠 팀을 탄생시킬 ‘월드 클래스’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 조작 의혹을 씻고, 공정한 방식으로 아이돌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net 예능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 이하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 원정우 PD, 조효진 PD, 신천지 PD, 연습생 20인이 참석했다.

‘월드 클래스’는 글로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연습생 20인 중 10인조 글로벌 아이돌 그룹 티오오(TOO)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Mnet과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컴퍼니상상이 제작을 맡았다. 티오오의 기획제작 및 마케팅은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는 n.CH엔터테인먼트가 맡게 된다.

팀명의 의미에 대해 정창환 프로듀서는 “텐 오리엔티드 오케스트라(Ten Oriented Orchestra)다. 10개의 동양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향한다는 취지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에 있는 홍콩, 중국, 일본, 호주, 미국에 있던 아시아계 멤버 등 동양인들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지난 7월 10일을 시작으로 베일을 벗은 연습생 20인은 찬, 치훈, 로빈, 경호, 지수, 타이치, 재윤, 제이유, 웅기, 재호, 케미, 제롬, 경준, 정상, 시준, 리키, 동건, 민수, 한준, 림이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온 글로벌 연습생들 중 누가 티오오의 멤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뽑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스타성이다. 이전부터 기준으로 삼았던 부분이다. 꼭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해야만 스타가 되는 게 아니라 생각했다. 여러 조합의 경우, 가능성을 보고 20명을 선발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아시아의 팀’을 콘셉트로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20인 연습생 선발 기준을 밝혔다.

기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한 물음에 조효진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 경쟁이 들어가긴 하지만, 경쟁보다 멤버들 20명의 화합이 강조된다”면서 “너무 치열한 경쟁보다 다같이 생방송에 오르자는 느낌이 전달될 거다. 노래와 춤, 실력도 보여주지만 각각의 매력이 보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특이한 교육들도 많이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또 정창환 프로듀서는 “기존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는 글로벌을 지향하는 팀을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글로벌 심사를 하게 됐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 방송하게 된다는 것도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다. 해외 유명한 셀러브리티와도 교류를 한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아이돌’을 지향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요즘 많은 아이돌이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를 두고, 외국어를 교육하는 등으로 하고 있다. 그런 팀들이 많이 나와서 K-POP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K-POP이 세계적으로 더욱 자리 잡기 위해 더욱 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 보고 있다”면서 “K-POP의 음악적인 스타일이 보다 세계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성장할 단계라 생각한다. 저희도 K-POP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 '월드 클래스' 제작발표회 (사진=문찬희 기자)

다만 현재 ‘프로듀스X101’을 비롯해 ‘프로듀스101’의 앞선 시즌들, ‘아이돌학교’ 등이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월드 클래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태. Mnet이 공정성을 제대로 확보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V앱 구독자 중 ‘케미비트’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총 3명, 미션 평가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3명, 파이널 생방송 심사를 통해 4명을 선발한다. V앱 구독자인 ‘월드 클래스 위원’은 매일 5표씩 총 30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원 데이터 그대로 V엡 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파이널 생방송 역시 V 라이브를 통해 심사 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심사 부분은 네이버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쪽의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서 하면서 공정성에 신경을 쓸 거다. 연습생들이 이 기회를 가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다. 잘못된 부분은 보완하고,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서 투명하게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정우 PD 또한 “저희 프로그램 자체는 공정함과 투명함을 담보로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월드 클래스’는 Mnet과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동시 방송되며, 오는 4일 오후 11시 첫 베일을 벗는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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